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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맹우 전 시장 “김기현 지역구 출마”…4년 만에 공천 리턴매치

연합뉴스 조회수  

“金, 자기 이익에 연연…경륜 출중한 제가 적임자” 울산 남구을 출마 선언

2014년 시장-의원 자리 맞바꾸기도, 2020년 총선 공천 맞대결에선 朴 고배

총선 출마 선언하는 박맹우 전 의원
총선 출마 선언하는 박맹우 전 의원

(울산=연합뉴스)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박맹우 전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5 [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3선 울산시장이자 재선 국회의원인 박맹우 전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의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4년 전 경선에서 맞붙었던 정치 중진들 간 재대결이어서 ‘총선을 앞두고 지역 최대 빅매치가 성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4년 전에는 현역인 박 전 의원이 3선 의원 출신 김 전 대표에게 패했다.

박 전 의원은 2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0년 가까운 공직 생활을 마치고 소시민으로서 초야에 묻혀 있었지만, 오랜 고심 끝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심각한 총선 위기에 직면한 국민의힘,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국가와 울산의 경제 등을 출마 결심의 이유로 들었다.

박 전 의원은 “이럴 때는 문제해결 능력과 경쟁력이 있는 사람, 경륜이 출중한 사람이 절실히 요청되는 법”이라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고 울산의 새로운 도약 준비를 위해 행정과 정치를 두루 경험한 경륜의 박맹우가 많은 과제를 훌륭히 풀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의 실정(失政)도 출마 결심을 굳힌 요인이라면서 상대를 견제했다.

박 전 의원은 “울산시민의 큰 기대 속에 전폭적인 지지로 당의 큰 역할을 맡으신 분이 당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선당후사는커녕 선사후당, 다시 말해 당보다는 오직 자신의 이익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많은 울산시민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분이 자중하기는커녕 젊은 지망자들의 총선 출마를 은근히 막고 단독 출마를 시도함으로써 어쩌면 유권자의 단일 선택을 강요하는 꼴이 되고 있다”며 “이는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많은 시민의 진심 어린 출마 권유를 받으면서 상당 기간 고심한 끝에 출마 결론에 도달했다”며 “초야에 묻혀 있던 제가 출마하게 된 것은 어쩌면 운명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 진출한다면 그야말로 마지막 공직”이라며 “나라와 울산을 위해 온몸으로 헌신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가 정치권에 진입하도록 디딤돌 역할도 하겠다”고 회견을 마쳤다.

본회의 참석한 김기현 전 대표
본회의 참석한 김기현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 전 의원과 김 전 대표는 필요에 따라 협력과 경쟁을 반복하는 묘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박 전 의원은 2002년부터 2014년까지 3∼5대 울산시장을 지냈다.

2014년 3선 의원이던 김 전 대표가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그해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선거에 도전한다고 선언하자, 당시 시장이면서 4선 연임 제한을 앞두고 있던 박 전 의원은 김 전 대표의 지역구인 남구을에 출마하기로 했다.

박 전 의원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시장 임기 3개월을 앞두고 사퇴했다.

그해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대표와 박 전 의원은 각각 당선됐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이 울산시장직과 지역구 의원직을 맞바꾼 모양새가 됐다.

박 전 의원은 2016년에 재선에 성공했지만, 3선을 꿈꾸던 2020년에는 큰 변수를 맞았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 전 대표가 정치 고향인 남구을에 다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두 사람은 당시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맞붙었고, 박 전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김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남구을에서 5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둘은 4년 만에 지역구 후보 공천을 놓고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hkm@yna.co.kr

연합뉴스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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