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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시가총액이 장중 3조 달러(약 4000조 원)을 돌파했다. 잠시 동안이지만 애플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시총 3조 달러 클럽에 든 것이다. 1990년대 IT 열풍을 이끈 MS가 오픈AI와 함께 불러일으킨 생성형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다시금 세계 최고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미 동부 기준 24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52분 뉴욕 증시에서 MS는 전 거래일보다 1.23% 오른 403.79달러를 기록해 시가총액 3조10억 달러를 기록했다. MS 주가는 이내 하락해 시총은 다시 떨어졌으나 잠시 동안 시총 3조 달러에 머문 것이다. 글로벌 상장 기업 중에서는 애플 이후 두번째 기록이다.
MS 주가는 지난해부터 상승일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MS 주가 상승률은 57%에 달하고, 올해 들어서도 7.1% 올랐다. 올해 나스닥100 평균 상승률인 4%를 초과하는 수치다. 이에 지난 12일에는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상장사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장은 추가적인 상승세도 점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3일 MS 목표주가를 415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시티뱅크도 이날 기존 432달러에서 470달러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오는 30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애널리스트 90% 이상이 MS 주식 매수를 추천했다”며 “평균 애널리스트 목표 주가는 현재 수준보다 약 7% 상승 여력을 가리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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