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유독 부상자들이 많은 듯 하다. 부상자 관리가 팀 성적을 좌우할 정도이다. 토트넘의 경우, 부상자만 19명이나 됐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부상을 당한 팀이다. 이렇게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지만 계약으로 인해 돈을 지불해야 한다.
영국 더 선은 올 시즌 부상자들로 인해 생돈을 지불하고 있는 구단의 순위를 발표했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등 명문팀들에서 유독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더 선의 보도에 다르면 부상자 순위 1, 2위를 차지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들에게 지불한 돈은 무려 5000만 파운드에 이른다. 850억원이다. 반면 300만 파운드, 51억 밖에 지불하지 않은 팀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는 바람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팀들이라고 한다. 계약에 따라 경기에 나서지 않지만 꼬박꼬박 주급을 지불해야 한다. 더 선은 ‘엄청난 규모의 현금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할 정도이다.
첼시는 16명의 선수들에게 지금까지 주급으로만 약 2770만 파운드를 지급했다. 맨유는 17명에게 약 2000만 파운드를 줬다.
첼시는 크리스토퍼 은쿤쿠, 리스 제임스, 벤 칠웰 등 주요 선수 16명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들 16명이 빠진 날짜를 다 더하면 무려 1413일이나 된다.
맨유도 마찬가지이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카세미루, 라파엘 바란, 해리 매과이어 등이 17명이 1082일간 결장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도 부상자들로 인해 고전중이다. 득점 선수를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드도 부상으로 경기에 빠졌다. 하지만 첼시나 맨유에 비해 부상자는 9명밖에 되지 않았지만 비용은 1550만 파운드에 이른다. 주로 몸값이 비싼 선수들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복귀한 케빈 더 브라위너가 주급이 40만 파운드이며 홀란드는 37만5000파운드를 받는다. 이들 9명이 결장한 일수는 357일이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은 가장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빠졌다. 즉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팀이다. 무려 19명이다. 제임스 매디슨, 미키 반 데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다. 일수로 따지면 1060일이었다. 이들에게 지급한 주급은 총 1121만 파운드였다.
뉴캐슬도 조엘린턴, 닉 포프, 조 윌록과 같은 빅 스타들 17명이 쓰러졌다. 이들은 총 1027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1033만 파운드의 주급을 꼬박꼬박 받아갔다.
반면 부상선수가 거의 없는 팀들도 있어 대조적이다. 올 시즌 승격한 루턴 타운은 3명밖에 다치지 않았다. 들어간 주급도 28만7000파운드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1위 첼시의 96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다음은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턴이다. 4명밖에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총 112일로 가장 적은 결장일수이다. 주급은 50만 파운드 정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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