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호’ 말레이시아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는 지난 두 경기를 모두 패하며 한국과 최종전을 치르기도 전에 16강행이 좌절됐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요르단에 0-4로 대패했다. 바레인과 2차전에서 역시 득점 없이 한 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타에 따르면,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열정과 꿈이 있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6강 진출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보여준 노력에 감사하지만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책임지겠다.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이 와중에 2연패 고배를 마신 김판곤호 마지막 상대는 조국인 한국이다.
앞서 졸전한 클린스만호가 경기력 만회를 위해 최정예 멤버들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말레이시아에 한국전은 더 힘든 싸움이 될 전망이다.
악조건에도 김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강한 팀과 상대하지만, 반드시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말레이시아의) 랭킹은 130위지만, 과거에는 154위였다. 우리는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을 벌인다.
만일 E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16강전서 한일전 성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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