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BMW가 전기차 시대에 전환을 위한 준비 중이다.
BMW는 10일(현지시간) 뮌헨에 있는 주요 공장을 2027년 말부터 독점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도록 전환하기 위해 6억 5천만 유로(7억 1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BMW는 새로운 차량 조립 라인과 차체 공장을 포함한 4개 건물을 건설하고, 전통적인 엔진 제조를 영국과 오스트리아로 이전시켰으며 1200명의 직원은 재교육을 받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아울러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달리 내연 기관차 생산 종료를 위한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지만, 2035년부터 유럽 연합 규정에 따라 신규 휘발유 및 경유차의 판매가 사실상 금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의 2023년 매출의 매출의 15%를 전기차가 차지했으며 이 비율은 2026년까지 3분의 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지난 9월, IAA 자동차 쇼에서 ‘Neue Klasse(뉴 클래스)’를 선공개 했는데, 이는 테슬라와 같은 경쟁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수십 억 유로를 투자한 노력을 보여준다.
뉴 클래스는 현대차의 베스트셀러 3시리즈 모델 라인의 대략적으로 같은 크기이며 2026년부터 뮌헨 공장에서 연소 엔진 자동차와 함께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한, 헝가리 데브레센에 건설 중인 BMW의 신공장과 중국 선양,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및 폭스바겐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기차 생산을 방해하던 공급망 병목현상이 완화되기 시작한 가운데 경제적 압박이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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