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브리안 힐(22)이 토트넘을 떠나게 될까.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가 영입에 관심이 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23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가 1월 이적 시장에서 힐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최근 보도를 통해 “토트넘에서 힐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토트넘은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힐을 떠나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몸값도 책정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토트넘은 힐을 700만 유로(약 101억 원)에서 800만 유로(약 116억 원)에 떠나보낸다고 한다.
현재 힐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비야와 레알 소시에다드가 힐을 원한다. 페예노르트가 가장 최근에 영입 의지를 드러낸 구단이다.
이 매체는 “페예노르트는 힐을 임대로 데려오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다시 한번 영입을 노릴 것이다”라며 “스페인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페예노르트는 영입에 자신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힐은 스페인 축구계에서 인정받는 유망주였다. 토트넘은 힐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2021-22시즌 영입에 성공했다. 당시 에릭 라멜라와 스왑딜을 통해 팀을 옮기게 됐다. 이적료는 2,160만 파운드(약 362억 원)였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합의했다.
이적 당시 기대치가 높았다. 뛰어난 개인 기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탁월한 스피드에 수비 한 명 이상 흔들 수 있는 개인 기량으로 토트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토트넘 이적 이후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친 적은 없었다. 첫 시즌 20경기에 나섰지만 대부분 교체로 투입됐다. 그러다 보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이듬해에도 비슷했다.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4경기뿐이었다. 팀 내 비중은 거의 없었다. 세비야로 다시 한번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올 시즌 비중이 커졌다. 부상자들이 많아지면서 기회를 얻은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선발로 2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볼 터치가 불안하고 패스 실수가 나오는 등 공격 전개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의 잔소리를 듣기도 했다.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힐의 패스 타이밍이 늦었다. 그 순간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이 이미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를 본 손흥민이 불같이 화를 냈다. 볼을 끌지 말고 빠르게 패스 플레이를 이어 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 이후 힐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티모 베르너가 임대로 합류했고, 마노르 솔로몬에서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힐의 기회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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