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과 마이클 로렌젠 사이에서 논쟁하고 있다면, 좌완으로 가는 게 타당하다.”
류현진(37, FA)의 행선지 루머 퍼레이드. 미국 전역을 돌고 돌아 5년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복귀일까. 팬사이디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담당하는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위와 같이 얘기했다. 샌디에이고가 류현진과 로렌젠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류현진을 택하라는 조언이다.
샌디에이고는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떠날 게 확실하다. 선발진 후미 보강은 필요하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샌디에이고의 40인 로스터에 좌완 선발이 1명밖에 없다면서, 류현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구나 LA 다저스가 좌완 제임스 팩스턴을 영입하면서 샌디에이고가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봤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류현진과 팩스턴이 샌디에이고와 연결됐다. 한 명이 다른 한 명보다 이치에 맞다. 샌디에이고가 류현진을 데려와서 다저스를 상대로 복수를 해주면 좋겠다. 2025년 옵션과 함께 1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A.J 프렐러 단장이 서두르길 촉구했다. “팩스턴이 다저스로 향하고, 류현진은 파드레스만 아니라 다른 팀도 쫓고 있다. 그 다음 선발투수 그룹은 알렉스 우드, 에릭 라우어, 리치 힐이다”라고 했다. 류현진을 놓치면 사실상 만족스러운 5선발 보강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고우석을 보유한 건 류현진 영입전서 이점이다. 이미 김하성은 지난 20일 출국 인터뷰서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에 오길 간절히 원했다. 팀도 류현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류현진도 김하성과 고우석이 있으면 팀 적응이 수월할 수 있다.
1월 말이다. 스프링캠프는 2월 중순부터 시작이다. 아직은 밀고 당기기를 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협상의 주도권을 쥐려면 먼저 조급한 기색을 내비치면 안 된다. 정황상 류현진의 계약은 2월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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