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1 챔피언 울산 HD가 다재다능 미드필더 김민우를 영입하며 스쿼드와 중원에 단단함을 더했다. 홍명보 감독의 제자였기에 김민우는 울산 적응에도 걱정을 안기지 않는다.
23일 울산이 베테랑 미드필더 김민우를 영입했다. 김민우는 태극마크를 달고 총 66경기를 뛴 국가대표 출신이다. 프로 무대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무대를 주로 누비며 총 423경기에 나선 베테랑이다.
1990년생인 김민우는 일찌감치 태극마크를 달며 본인의 이름을 알렸다. 2006년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국가대표를 밟았고, 20살이 되던 해인 2010년 일본 J2리그 사간 도스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김민우는 첫 시즌부터 리그 24경기에 나서 4골 6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고 이듬해에는 리그 28경기 7골 3도움으로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 무대에 완벽 적응한 김민우는 2012시즌 리그에서 31경기에 나서며 그야말로 ‘철인’의 모습을 증명했다.
이후 김민우는 J1리그 4개 시즌을 보내는 동안 매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하드 워커의 기질을 여실 없이 보여줬다. 2017시즌부터 K리그1에서 활약한 김민우는 수원 삼성과 상주 상무에서 5개 시즌 동안 152경기 21득점 14도움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소속팀의 리그와 컵 대회 어디든지 동분서주 활약하며 무대를 중국으로 옮긴 김민우는 ‘명불허전’임을 입증했다. 청두 룽청에서 두 시즌 동안 리그 58경기 10득점 14도움 그야말로 팀의 중심이 된 김민우는 행선지를 돌려 다시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즉시 전력감인 김민우의 울산 합류는 당장 빛날 예정이다. 좌측 미드필더를 비롯해 윙 포워드, 측면 수비는 기본이고 중앙 미드필더까지 섭렵한 김민우는 이른바 울산의 ‘전천후 미드필더’로 활약하길 기대받고 있다.
오는 2월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을 시작으로 진행될 토너먼트를 비롯해 2024시즌 K리그1, FA컵 그리고 ACL 엘리트까지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울산에게 이번 김민우의 합류는 든든함 그 자체가 될 것이다.
김민우는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이 많은 만큼 많이 물어보고, 함께 뛰면서 팀에 빠르게 적응하겠다. 팀과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겠다”라고 입단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한편, 울산은 김민우 영입을 알리는 오피셜 사진을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 박물관에서 촬영했다. 장생포 고래 박물관은 울산시의 명물 중 하나인 고래를 다루는 박물관으로, 고래와 해양 생태계에 대한 정보와 체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울산 관계자는 “그중 푸른 바닷속에 들어간 것과 같은 배경을 제공하는 아쿠아리움에서 새로운 파란색으로 둘러싸인 김민우를 촬영했다”고 울산의 아이덴티티를 불어넣은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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