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지난해 2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정부 차원의 관련 규제 폐지로 이어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시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 사례가 출발점이 돼 규제 시행 10여년 만에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규제 전면 폐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시는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전통시장, 주요 소매업의 매출액 향상 등 지역상권 전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시민 쇼핑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대구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6개월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슈퍼마켓,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8%,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 매출은 6.6% 각각 늘었다.
소비자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지역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7.5%인 525명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2·4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해 시행하고 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휴일 규제 전면 폐지는 대구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시민생활과 밀접한 규제개혁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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