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로운 SUV 포착
마이바흐 GLS 600이라고
벤츠는 단호한 입장 밝혀
북한 국무 위원장 김정은.
그가 최근 새로운 전용 차량으로 벤츠의 SUV를 타고 나타나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벤츠 본사는 15년 넘게 북한과 거래 관계가 없었다며 협력 업체가 대북제재를 위반했을 경우 거래를 끊겠다고 단호히 입장을 표명했다.
김정은은 2018년 6월 미북 정상회담에서도 벤츠 차량을 타고 나타나 화제가 됐던 적이 있었다.
북한 고위직 출신인 한 탈북자에 따르면 김정은은 자동차 애호가이며, 수집해놓은 고가의 차량이 벤츠 외에도 100여 대에 이른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이바흐 GLS 600
3억 원을 호가하는 가격
지난 15일 북한 조선중앙 TV에서 방영한 기록영화 ‘위대한 전환, 승리와 변혁의 2023년’에서 김정은의 새로운 벤츠 SUV가 포착되었다. 오른쪽 좌석 문에 ‘국무 위원장’ 마크가 새겨진 것으로 보아 김정은의 새로운 전용 차량으로 추정된다.
김정은의 새로운 SUV는 벤츠의 최신형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으로 밝혀졌는데, 해당 차량은 벤츠가 만들어내는 SUV 중에서도 최고급 모델이다. 순수 차량 가격만 3억 원 안팎을 오가며, 수류탄 공격에도 끄떡없는 방탄차로 화학가스에도 버틸 수 있게 설계되어 산소 공급장치도 갖춰져 있다
벤츠 내 최고급 차량
김정은의 벤츠 컬렉션
10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이바흐.
이들은 경쟁업체에게 밀려 생산이 중단되었다가 벤츠가 인수해 2014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클래스를 내놓으며 새롭게 탄생했다. 마이바흐 차량은 1대당 210개의 가죽 조각과 100여 개의 원목 장식이 들어가는 손이 많이 가는 차량이다. 또한, 옵션도 매우 다양하여 약 200만 개의 조합이 나올 수 있다. 즉, 마이바흐 가운데 완전히 동일한 차량은 단 한 대도 없다는 의미이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8일 전국어머니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당시엔 최소 3억 원대의 차량인 ‘마이바흐 S 클래스 1세대 세단’에 탑승한 바 있다. S 클래스 1세대를 타고 등장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차를 교체한 것이다. 지난해 말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 관계자들을 격려할 때, 그는 딸 김주애와 함께 마이바흐 S 클래스 리무진에서 내렸다. 이를 보고 외신들조차 김정은의 ‘벤츠 컬렉션’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벤츠사 북한과 거래 없어
범법 업체 강력 대응 예고
한편, 벤츠 본사 측은 최근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포함한 고위 간부들이 벤츠 차량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벤츠는 북한과 15년 넘게 거래 관계가 없었고, 미국과 유럽 연합의 금수조치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협력업체가 대북제재를 위반할 시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거래를 끊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호화스러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북한 수뇌부와는 달리, 북한의 주민들은 극심해진 식량난으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외신의 보도가 끊이질 않고 있다. 굶어 죽는 주민들을 돌볼 생각은 없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바쁜 김정은이 한탄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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