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보다 앞설 것이다.”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 가장 기대되는 타자와 투수 5명씩을 선정한 뒤 올 시즌 성적을 대략적으로 예상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떠나 FA 1년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후안 소토(26)가 빠질 수 없었다.
MLB.com은 소토가 올 시즌 39홈런에 볼넷 132개, 삼진 110개를 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조정득점생산력 171에 WAR은 무려 6.8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생애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MLB.com은 “아메리칸리그의 예상 MVP는 뉴욕 양키스의 새로운 슈퍼스타 소토다. 팀 동료 애런 저지(WAR 6.1 예상)를 앞설 것이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7,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만능선수라면, 소토는 메이저리그의 순수 최고타자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순수라는 말을 붙인 건,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LB.com은 “조정득점생산력 171은 리그 평균타자보다 71% 다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걸 의미한다. 소토는 (조정득점생산력은)요단 알바레즈(27, 휴스턴 애스트로스), 아쿠나, 저지, 그리고 오타니보다 앞설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MLB.com은 소토가 리그 최다 볼넷을 기록할 것이며, 루이스 아레에즈(마이애미 말린스)와 함께 삼진보다 볼넷이 많은 타자로 예상했다. 홈런은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는 등 ‘FA 로이드’를 제대로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정도 성적을 찍으면 아메리칸리그 MVP가 가능하다. 오타니가 내셔널리그로 떠난 상황이라 소토가 MVP에 선정된다면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MLB.com은 “올 시즌은 소토가 첫 MVP 트로프를 받으면서, 뉴욕에서 피크 시즌을 보낼 것이다”라고 했다.
소토는 2023시즌 162경기 모두 출전해 타율 0.275 35홈런 109타점 97득점 OPS 0.929를 기록했다. 2022시즌 부진을 깨끗하게 씻었다. 어세를 몰아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를 접수할 기세다. FA는 1년 남았다. 오타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억달러대 계약이 유력하다는 게 미국 언론들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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