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한 아이오닉 7
위장막 없이 포착돼 화제
의외의 뒷모습 드러났다
기아 EV9이 가격 책정 실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경쟁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 7이 주목받고 있다. EV9의 영향으로 아이오닉 7이 더욱 저렴하게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하나 아직 그 어느 것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신차의 출시일이 가까워지는 만큼 최종 프로토타입이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장막이 제거된 프로토타입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후면부는 예상과 달리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가 대거 반영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글 이정현 기자
콘셉트카와 꽤 닮은 모습
헤드램프 전체가 픽셀 LED
18일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7 스파이샷이 게재됐다. 그동안은 위장막에 둘러싸인 차량만 포착됐으나 이번에는 위장 필름만 남긴 프로토타입이 촬영됐다. 전반적인 윤곽과 앞뒤 램프 디자인이 드러난 셈이다. 먼저 전면부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세븐’ 콘셉트카와 일치하는 모습이다.
일자형 픽셀 주간주행등(DRL)이 탑재됐으며, DRL 양쪽 위아래로 5개씩 배치된 큐브형 LED가 방향지시등 역할을 한다. 해당 LED는 주간에는 DRL과 함께 점등되나 헤드램프 점등 시에는 광량 조절을 위해 소등되는 것으로 보인다. 분리형 헤드램프 역시 모두 큐브형 LED로 구성돼 미래 감성을 극대화한다.
시선 끄는 식빵형 테일램프
통유리 테일게이트는 제외
후면부는 우리의 예상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간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양쪽에 한 쌍의 테일램프가 자리한 평범한 형상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위장막 밖으로 드러난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 실제로는 콘셉트카에 적용된 식빵형 LED가 대부분 반영됐다. 테일램프 박스부터 시작해 테일게이트 상단을 모두 두르는 형태가 인상적이다.
다만 통유리 테일게이트와 하단까지 연결되는 테일램프는 제외됐다. 테일게이트 전체에 유리를 사용할 경우 추돌 시 수리 난이도, 비용이 커지는 데다가 탑승자 안전에도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리어 와이퍼는 상단 스포일러 아래에 숨겨져 한층 매끈한 후면부를 완성한다.
활용도 높은 실내 예고
공개 시기는 7월 유력
준대형급 패밀리 SUV를 지향하는 만큼 실내는 활용도 높은 구성을 갖추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다른 아이오닉 시리즈에 적용된 컬럼 타입 변속 셀렉터와 싼타페의 양방향 멀티 콘솔이 적용된다. 2열 시트는 EV9과 마찬가지로 벤치 시트, 독립 시트 모두 선택할 수 있으며, 2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센터 콘솔 트레이가 마련된다.
파워트레인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 및 듀얼 모터 사륜구동으로 운영된다. 배터리 용량은 99.8kWh가 유력하며, 완충 시 EPA 기준 483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목표로 한다. 최대 350kW급 충전을 지원해 10~80% 충전을 25분 만에 마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7월 아이오닉 7의 양산에 돌입하며, 이에 앞서 개최될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실물을 공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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