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가 쓰고, 배우 김희원이 연출한 ‘조명가게’…’무빙’ 잇는 출사표
강풀 작가가 ‘무빙’으로 일군 성공을 새로운 시리즈 ‘조명가게’로 이어간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조명가게’가 현재 제작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디즈니+를 통해 작품을 공개한다. 지난해 ‘무빙’에 이어 이번에도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직접 드라마의 극본을 썼고, ‘무빙’에도 출연한 배우 김희원이 연출을 맡아 감독으로 데뷔한다.
‘조명가게’는 조명을 파는 가게를 통해 이승과 저승이 연결되고 산자와 망자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강풀 작가가 내놓은 다채로운 웹툰 가운데 공포물을 모은 일명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에 해당한다. 원작은 누적 조회수 1억5000뷰에 달하는 화제작이다.
● ‘무빙’에서 호흡 맞춘 강풀과 김희원
강풀 작가는 지난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한 20부작 ‘무빙’의 성공을 이끈 결정적인 주역이다. 자신의 대표작 가운데 한 편인 ‘무빙’을 극화하는 과정에서 직접 대본을 썼다.
이번 ‘조명가게’의 대본 역시 강풀 작가가 맡았다. 누구보다 작품의 세계와 각 캐릭터의 개성을 확실하게 알고 있는 원작자인 만큼 작품 자체의 고유한 정서와 강점을 드라마로도 이어간다.
눈에 띄는 부분은 김희원의 감독 데뷔이다. 배우들이 연출에 도전하는 경우는 빈번하지만, 영화가 아닌 OTT 플랫폼 시리즈의 감독을 맡기는 이례적인 만큼 그의 도전에 시선이 향한다.
김희원은 강풀 작가의 ‘무빙’에서 주인공들이 다니는 학교 정원고등학교 담임교사 최일환 역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다. ‘무빙’ 작업을 함께 하면서 김희원과 강 작가는 다양한 대화를 나눴고 그 인연이 이번 ‘조명가게’로 이어졌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배우 주지훈이 조명가게를 지키는 주인공을 맡아 극을 이끈다. 김희원과는 개봉을 앞둔 영화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사이다. 여기에 배우 박보영과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등 인기 배우들이 동참해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활동을 중단한 배우 배성우도 이번 시리즈에 합류해 복귀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