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알렉스 파노(미국, 12언더파 276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22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소녀’로 주목을 받은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였던 2012년과 2013년 LPGA 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수확하며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LPGA 투어에 데뷔한 2014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으며, 2015년 5승, 2016년 4승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리디아 고는 슬럼프에 빠지며 2018년 1승, 2021년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2022년 3승을 쓸어 담으며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에 등극했다. 2023년에는 다시 무승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2024시즌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리디아 고는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이후 9번 홀과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태며 독주를 이어갔다.
순항하던 리디아 고는 11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1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리디아 고의 우승 전선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파노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했지만 리디아 고를 따라잡는데 실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0언더파 278타로 3위에 자리했고, 후루에 아야카(일본), 샤이엔 나이트, 앨리 유잉(이상 미국)이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유해란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2위, 전인지는 7오버파 295타로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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