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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에티즌 친환경 재활용 즐거운 만남, 수원 기후변화 체험관 두드림 가보니

비즈니스포스트 조회수  

전기발전용 자전거를 타고 있는 아이들. <두드림>

[비즈니스포스트]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적응하는 생활방식을 교육해 에티즌(Eco+Citizen)을 육성하는 공간.’

수원시 기후변화체험관 ‘두드림’에서 살펴 본 자료에 나와 있는 문구다.

두드림은 2014년에 기후변화라는 큰 위기를 일상의 작은 곳에서부터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교육하기 위해 설립됐다.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세대가 될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가르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13일 오전 두드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전기 발전용 자전거에 앉아 신나게 페달을 밟고 있는 아이들이 시선을 붙잡았다.

아이들이 페달을 밟을 때마다 앞에 설치된 레이싱 트랙에 불이 들어오더니 장난감 차가 움직이는 게 보였다.

이동하는 아이들을 뒤따라 지하 전시실로 내려가자 두드림 관계자가 나와 사람들을 반겼다. 아이들에게 기후변화가 어떤 것인지 왜 우리가 기후변화를 막아야 하는지 설명하는 것이 보였다.

“아이들이 기후행동을 취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머니들이 먼저 변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드림 관계자는 덩굴식물인 수세미를 키우고 말려 방문객들에게 나눠준 기억을 떠올리며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대부분 천연수세미를 불편하게 생각하신다”며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쓰는 합성수지나 철제 수세미는 재활용도 되지 않아 걱정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직접 친환경 마크가 붙은 제품을 분류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 <비즈니스포스트>

두드림에서 강조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친환경 제품 사용’, 둘째는 ‘재활용’이다.

상설전시관을 찾아보면 눈에 띄는 것은 ‘기후마켓’이다. 이곳에서는 친환경 제품을 구별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란 제품을 만들어서 쓰고 버릴 때까지의 전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해서 제품에 붙이는 라벨입니다.”

가장 먼저 나오는 안내는 탄소발자국이다. 지구 온난화는 인간 활동으로 인해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 때문에 가속되고 있는 만큼 우선 우리가 쓰는 제품부터 탄소발자국이 적은 것을 쓰자는 취지로 설치된 코너였다.

아이들도 이해하게 쉽게 탄소발자국 인증라벨을 커다란 그림으로 그려 앞에 붙여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평소에 접하는 탄소발자국 인증마크는 제품 뒤나 옆에 조그맣게 붙어 있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옆에는 실제 크기 탄소발자국 인증마크가 붙은 제품들도 전시돼 있어 곧바로 실제 예시가 된 제품을 만져보며 어떻게 확인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그 옆을 따라가다 보면 소재별로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폐기물함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쓰레기 샘플들도 비치됐는데 세부 소재에 따라 배출해야 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특히 일반적으로 재활용되기 어려운 물질인 플라스틱 재질의 구분방법도 나왔다. 대표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PET)와 재활용이 불가능한 폴리염화비닐(PVC)의 구분법이 눈에 띄었다.

“제품을 구매할 때는 친환경 마크를 꼭 확인하시고 ‘그린워싱’을 조심하세요.”

마켓을 나오는 출구에는 위장 친환경주의를 조심하라는 문구도 보였다. 아래에는 실제로 환경부 제재를 받았던 일부 제품들이 상표를 가리고 전시돼 있었다.

윤활유와 세제 등 화학 제품이 대부분이었고 라면도 한 종류 눈에 띄었다.

기후변화 체험관 ‘두드림’에 전시된 국제연합(UN)에 보내는 기후위기 공모전 출품작들. <비즈니스포스트>

상설전시관을 뒤로 하고 두드림 관계자에게 직접 평소에 방문객들의 반응은 어떤지 물어봤다.

“사실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잘 모르세요.”

두드림 관계자는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전시된 기획전시실을 돌아보더니 두드림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육 자료를 건넸다.

그는 “아이들 만이 아니라 성인 분들을 위해 시에서 지원해 따로 탄소중립도 교육을 하고 있는데 대체로 반응이 좋다”며 “차근차근 하나씩 알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비즈니스포스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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