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 5억달러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된다고 해도 놀라지 마라.”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내는 선수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또 나왔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디 어슬래틱에 2023-2024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승자와 패자를 집중조명했다.
소토는 당연히 승자다. 중계방송사 파산으로 재정난에 시달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탈출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1년 뒤 1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닐 김하성(26)에게도 연장계약을 제시할 여력이 없는 형편이다. 김하성은 3월 말 서울시리즈 이후, 올 시즌 도중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있다.
하물며 올 시즌 연봉 최대 3300만달러를 받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 소토를 못 잡는 건 당연했다. FA를 1년 앞두고 또 다른 외야수 트랜트 그리샴과 함께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양키스는 소토에게 올 시즌 연봉 3100만달러(약 415억원)를 제시했고, 소토는 연봉조정신청 없이 받아들였다.
2023시즌 LA 에인절스에서 3000만달러를 받은 오타니를 넘어 연봉조정신청 자격이 있는 비 FA 선수 연봉 역대 1위에 올랐다. 현재 미국 언론들은 양키스가 소토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FA 선언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망한다. 몸값을 극대화하고 싶어할 소토와 소토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원할 것이고, 양키스도 전통적으로 내부 FA들을 연장계약 없이 FA 시장에서 잡는 경향이 짙었다.
이런 상황서 보든은 소토를 두고 “양키스로의 이적은 가장 적합했다. 라인업에서 애런 저지 바로 앞, 또는 바로 뒤에서 상대에 타격을 입힐 것이다. 저지로선 볼넷은 줄어들 것이고, 스트라이크 존에서 더 많은 공을 보게 돼 더 많은 데미지를 입히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라고 했다. 소토와 저지의 시너지가 반드시 발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계속해서 보든은 “소토는 엘리트 타격 기술과 손과 눈의 조정능력을 가졌다. 잡아당기는 타격에 대한 적응에 오랜 시간 적응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몇몇 우익수 뜬공 아웃은 양키스타디움에서 홈런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양키스는 우측 외야가 짧아서 좌타자에게 유리하다. 이 갈증을 소토가 씻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결국 보든은 “소토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될 것이고, 다음 오프시즌에 FA가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5억달러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된다고 해도 놀라지 마라”고 했다. FA 시장에서 5억달러 계약을 감당할 팀은 결국 양키스를 비롯한 몇몇 빅마켓 구단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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