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진중권 광운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 그리고 강적들에 첫 출격한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제3지대의 대통합 시간표를 가늠하고 국민의힘의 ‘한동훈표 시스템 공천’ 파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3지대가 연대 행보에 점차 속도를 내는 가운데 대통합 시점을 두고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머릿속이 복잡하다”라면서 “마크롱 같은 세계의 젊은 정치인들 모델을 적당히 믹스해 본인 스스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야망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컨설턴트는 “20·30세대에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제3신당 드라마의 주연은 이준석 전 대표”라면서 “이낙연 전 대표는 특별찬조, 나머지 분들은 조연이다”라고 말했다.
‘낙준 연대’를 두고 진 교수는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이 “현실이 녹록지 않으니 저 세력이 우리한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재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개혁신당의) 정치적 목표가 불분명하다”라고 꼬집으며 “속마음은 개선장군처럼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낙연 전 대표가 서두르고 이준석 전 대표는 뒤로 빼는 모양새”라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태도 변화 이유로 “원칙과 상식에서 출발한 미래대연합의 노골적인 요구”를 꼽았다. 김 실장은 “당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 전면에 나서는 건 자제해달라, 반명이 신당 창당의 목적처럼 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얘기를 수용한 것 같다”라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포스트 이재명, 총선 이후의 기회를 노리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시스템 공천’ 도입으로 공천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박 컨설턴트는 “보수정당에서 처음 있는 일. 이렇게 투명하게, 예측 가능하게 한 적이 없었다”라고 놀라움을 표하며 “하위 10% 컷오프는 몇 명 안 돼 의미 없고 하위 30%에 대한 감점도 감수할 수 있다”라며 “웬만한 중진들은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게 됐을 것”이라고 여당의 공천룰을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 실장은 “제가 통화하거나 만나 본 중진 의원들은 굉장히 당혹스러워한다”라고 취재 내용을 전하며 “아무리 기득권이어도 신인하고 경선할 때 이기기 쉽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공천룰 중 주목해야 할 점으로 “당 기여도 20%와 면접 10%가 합쳐진 30%”를 꼽으며 “보이지 않는 손의 영역, 굉장히 주관적이고 기준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경율 서울 마포을 출마’ 발언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정 전 의원은 “한 위원장은 똑똑이로 남을 것이냐, 헛똑똑이로 남을 것이냐 기로에 서 있다”라고 말하며 “문제를 어떤 식으로 혁파할지 알고 타이밍을 재고 있는 건지 아니면 이대로 밀고 나갈 건지, 아직 미련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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