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청소년이여, 우리 함께 빛나자, Let us shine.’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선사해 줄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이 개막을 알린다.
19일 개회식으로 시작되는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은 79개국 1803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여하는 대회다. 대회는 강릉, 평창, 정선, 횡성 지역에서 종목별로 개최될 예정이다.
– 마스코트는 ‘뭉초’
이번 대회를 빛낼 마스코트의 이름은 뭉초다. 몽실몽실하고 하얀, 눈사람을 연상케 하는 외관의 뭉초는 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과 페럴림픽의 두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가 눈싸움을 하던 눈뭉치에서 만들어졌다는 배경을 갖고 있다.
‘뭉초’라는 이름은 ‘여러가지 생각, 힘 따위가 하나로 크게 모이다’라는 뜻인 뭉치다에서 뿌리를 따온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다.
– 개회식 컨셉은 ‘우주’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평창돔에서 이원 중계로 펼쳐질 개회식 사전 행사는 오후 7시부터 강릉과 평창에서 청소년타악팀 공연, 댄스팀 공연, 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시작될 예정이다. 강릉에서는 79개국 청소년 선수들이 관람객의 환영을 받으며, 경기장 가운데 무대로 입장하고, 저녁 8시 “문화공연-1”을 시작으로 개회식이 진행된다. 입장은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문화공연은 가상의 K 고교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데스크 댄스 퍼포먼스로, 한국 교복 모티브의 의상을 입은 학생들이 등장해 청소년들의 열망과 에너지를 춤으로 표현한다. 이어 IOC위원장의 소개가 진행되며, 개최국기 입장 및 게양, 참가국기 퍼레이드, 조직위원장 및 IOC위원장 인사말, 개회선언, 올림픽기 입장 및 게양, 선수‧심판‧코치 대표 선서 등이 펼쳐진다. 이같은 행사와 동시에 평창돔에서는 첫 번째 성화주자가 성화램프에서 채화한 성화봉을 들고 강릉 개회식장을 향해 출발한다.
개회식 공식행사에 이어 “문화공연 2” 펼쳐진다. 이 공연은 차원의 문을 넘어 우주 공간으로 이동한 소녀가 아이스 고블린과 만나 즐거운 환상 여행을 시작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문화공연 2에 이어서 소녀가 미래에 꿈을 이룬 자신과 만난다는 “문화공연 3”이 시작된다.
공연이 종료될 시점, 평창에서 출발한 첫 번째 성화주자가 강릉개회식장에 등장하며, 두 번째, 세 번째 주자를 거쳐 최종 점화자가 성화대로 이동해 불을 밝히게 된다. 경기장 밖 LED 큐브에 디지털 성화도 함께 점화된다.
– 대표팀 주목할 선수는 ‘피겨 신지아-스노보드 이채운’
모든 선수가 한 명 한 명 훌륭한 기량을 가진 102명의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 그 중에서도 금메달을 예상해볼 수 있는 실력자로는 신지아와 이채운이 꼽히고 있다.
2008년생인 신지아는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해인(세화여고), 김예림(단국대), 유영(브리온컴퍼니) 등 시니어 선수들을 꺾고 국내 무대 여자 싱글 최강자로 올라서며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신지아는 오는 28일 쇼트 프로그램, 30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스노보드의 이채운은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지난 2023년 3월 3일 조지아에서 열린 FIS 세계선수권대회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실력자다. 이는 대한민국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우승 기록이다.
이채운은 오는 25일,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스노보드 종목 정상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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