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고비마다 구하는 공격포인트로 박수 받는 측면 수비수 페드로 포로를 향한 맨체스터 시티의 시선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토트넘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고 있는 포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에서 7도움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5라운드에서 히샤를리송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손흥민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 공격진 약화 걱정 속에서 토트넘은 5위 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며 잘 견뎌내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번리와의 FA컵 64강전에서는 포로가 공격 진영까지 올라와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포로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 스포르팅CP에서 토트넘으로 임대왔다. 리그 15경기 3골 3도움으로 합격점을 받았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총액 4,500만 유로(약 655억 원)에 완전히 이적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진가가 나오는 포로다. 그의 이적사도 복잡하다. 2017년 여름 라요 바예카노 유스에서 지로나 유스로 이적한 뒤 2019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로 1,200만 유로(약 174억 원)에 이적했다.
하지만, 맨시티에서는 자리가 없었고 다시 바야돌리드로 임대를 떠났다가 복귀해 스포르팅으로 임대됐다. 이후 2022년 여름 880만 유로(약 128억 원)에 스포르팅으로 완전히 이적했다.
뛸 곳을 찾아다니던 포로에게 토트넘의 제안은 감사한 일이었다. 공교롭게도 포로가 맨시티에서 스포르팅을 지나 토트넘으로 오는 과정의 계약에는 한 가지 걸림돌이 있었다. 일정한 이적료를 지불하면 맨시티가 재영입 가능한 바이백 조항이다. 당시 2,000만 파운드(약 339억 원)로 알려졌고 이를 이용해 토트넘 완전 이적을 방해 하려고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성공했다.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본 맨시티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포로를 영입하려는 모양이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맨시티가 포로와 함께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를 동시 영입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수비력이 향상, 공격력도 함께 나아졌다 평가받는 포로다. 만약 맨시티가 정말로 관심을 갖고 이적 제안을 한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대혼란인 셈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포로의 기량에 관심이 깊어졌다는 소문이다.
루이스 역시 아스널 이적에 근접했다가 미끄러졌지만, 현재는 리버풀과 FC바르셀로나가 관심이 있다고 한다. 맨시티가 어느 정도 지분을 행사할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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