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탈세 분야에서 ‘군계일학’(群鷄一鶴)의 면모를 과시해 온 박대중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팀장(이하 세무사)이 이제는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세무대리인으로 새 출발한다.
바로 세무법인 우주 청담을 개업, 대표세무사로 나서기 때문이다. 박 세무사는 지난 2022년6월 30일을 기점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 한 후 지난 해 말까지 대기업 임원으로 근무했다.
현직에 근무할 당시 박 세무사는 역외탈세 분야 뿐만 아니라 세무조사 분야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입지적인 인물로 통한다.
실제로 지난 2009년 국세청은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를 설립하고, 국제 거래를 이용한 탈세를 차단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해 았다.
당시 박 세무사는 국세청 제1호 해외정보원으로 활동하면서 최초의 역외탈세 조사인 ‘△△왕’ 조사를 담당하며 스위스 계좌 은닉 비자금 1억3000만 달러를 적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국세청은 역외탈세전담 정규조직을 신설했고, 박 세무사는 국세청 역외탈세와 세무조사 분야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하반기 영예의 정부포상 후보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박 세무사는) 국세청 최초 스위스 계좌 은닉 비자금 적발로 역외탈세 정규조직 창설에 기여하는 등 국세행정의 혁신과 발전에 대한 공로가 크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박 세무사는 역외탈세와 해외투자, 국제거래는 물론이고 상속·증여·주식변동·부동산 세무에도 능통한 전문가”라고 극찬했다.
뿐만 아니다. 박 세무사는 약 25년간 국세공무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 조사 1·2·3국 등을 두루 거치며 주요 보직을 역임한 베테랑 세무공무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박 세무사는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사랑을 주신 선·후배, 동료 그리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국세청에서 익힌 역외탈세와 세무조사 경험을 바탕으로 납세자 권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세무사는 다음 달 2일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607 랜드마크빌딩 14층에서 우주 청담의 개업소연을 열 예정이다.
■박대중 세무사는?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석사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행정관 ▲국세청 홍콩파견관 ▲국세청 조사국 국제조사과 ▲국세청 역외탈세담당관 ▲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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