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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를 받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시금 새로운 벤츠 차량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행사 때마다 여러 대의 벤츠를 끌고 다니는 등 ‘메르세데스-벤츠 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방영한 기록영화 ‘위대한 전환, 승리와 변혁의 2023년’에서 김 위원장은 새 전용차로 보이는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차량은 벤츠가 생산하는 SUV 가운데 최고급인 마이바흐 라벨을 달고 출시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으로 추정된다. 국내 가격은 2억6,000만 원대에서 시작한다. 차량 우측 뒷좌석 문에는 ‘국무위원장’ 마크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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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는 최근 들어 공개 행사에 새로운 벤츠 차량을 타고 나타나는 등 고가 차량은 물론 운송 수단의 북한 반입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농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지난해 12월 8일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을 때 마이바흐 S클래스 1세대 세단을 탔다.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자들을 격려할 때는 마이바흐 S클래스 리무진을 끌고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선보인 벤츠가 세단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SUV까지 타고 나타난 것으로, 북한이 제재에도 아랑곳 않고 고가 물품을 거리낌 없이 들여오고 있는 상황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SUV의 경우 과거에는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고급 브랜드 렉서스를 주로 이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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