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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골이었다’→손흥민 번리전 원더골, 역대 푸스카스상 TOP3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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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이 재조명받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어워즈’를 진행한 가운데 올해의 FIFA 푸스카스상 수상자로 보타포고의 마드루가를 선정했다. FIFA는 전 세계 축구 경기에서 가장 멋진 골을 선정해 매년 푸스카스상을 수여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지난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역대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득점에 대한 순위를 책정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푸스카스상을 받은 득점 중에서도 가장 멋진 득점 뿐만 아니라 푸스카스상에 어울리지 않았던 평범한 득점도 소개했다.

손흥민이 2020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게 했던 번리전 득점은 역대 푸스카스상 중에서도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2월 열린 번리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진영에서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작해 70m가 넘는 거리를 단독 돌파하며 상대 수비수들을 잇달아 제친 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려 푸스카스상을 수상했었다.

기브미스포르트는 손흥민의 득점에 대해 ‘손흥민은 믿기지 않는 개인 능력으로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번리에 5-0으로 이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모서리에서 볼을 잡은 이후 터무니없는 골을 터트린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경기장 전체를 드리블했다’며 ‘손흥민은 엄청난 속도는 경기장 복판을 질주하면서 드러났고 번리의 어떤 선수도 손흥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조차 없었다. 손흥민은 뜨거운 칼로 버터를 자르듯이 수비진을 잘라나며 차분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손흥민 커리어 최고의 골 중 하나로 기록될 만큼 개인능력으로 만든 환상적인 득점이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당시 번리전 득점에 대해 “알리가 왼쪽에서 질주하고 있었고 번리의 많은 선수들이 있었다. 나는 먼저 알리에게 패스를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번리의 라이트백이 알리를 따라가고 있었기 때문에 알리에게 패스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가볼까 하는 생각을 했고 부스터를 켰다. 적절한 타이밍이었다. 2-3초 후에 나는 골문앞에 있었다. 정말 놀라웠다. 그런 유형의 골을 홈경기에서 성공시킨 것에 정말 자부심을 느꼈다”며 “경기 후에 나의 폰을 봤는데 불이 났다. 폰을 터치할 수도 없었다. 엄청나게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15개의 FIFA 푸스카스상 수상 득점 중에서도 최고의 골은 지난 2013년 이브라히모비치가 수상한 득점이었다. 이어 지난 2017년 지루의 푸스카스상 득점이 역대 2위에 올랐다. 네이마르가 산토스 시절 수상한 2011년 푸스카스상 수상 득점은 손흥민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던 득점 중 살라의 2018년 푸스카스상 수상 득점은 최하위 15위를 기록했다. 기브미스포르트는 ‘살라는 그런 유형의 득점을 많이했었다. 푸스카스상을 수상할 가치가 있었나’라고 반문하며 ‘놀랍게도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성공했던 놀라운 오버헤드킥 득점과의 경쟁에서 승리했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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