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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HPSP(403870)로 나타났다. 칩스앤미디어(094360), 에이직랜드(445090), 셀트리온, 루닛, HLB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PSP로 집계됐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HPSP는 올 들어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관련 테마가 주식시장 화두로 떠오르면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15일 고압어닐링공정(HPA)와 고압산화공정(HPO)에 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히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HPSP는 국내에 신규 연구개발 센터 개관을 통해 HPA와 HPO 기술을 기존 공정 이외에 타 공정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공정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선단 공정에서 필수 공정으로 채택되고 있는 고압수소어닐링 공정을 기반으로 다른 가스를 활용한 HPA와 HPO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HPSP의 고압 저온 수소 환경은 반도체 선단 공정에서 활용도가 높다”며 “올해 하반기 HPO 장비 매출 증가 전망 등을 고려하면 전공정 장비 관련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크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인 칩스앤미디어가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칩스앤미디어에 대해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온디바이스 AI 등 멀티미디어 기능 수요가 증가해 영상특화 신경망처리장치(NPU) IP인 씨엠엔피(CMNP) 등의 성장성이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데이터센터 중심의 고용량·고성능 반도체 공급이 늘어나면서 칩스앤미디어는 기존 고객사 신규 프로젝트 증가 및 신규 거래처 확대 등으로 매출 성장 기반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매수 3위는 에이직랜드다. 에이직랜드는 반도체 설계 및 디자인 관련 업체로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며 증시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최근 국내 벤처캐피탈인 UTC인베스트먼트가 에이직랜드 주식 매도에 나선 데에도 관심이 몰렸다. UTC는 이달 총 3차례에 걸쳐 에이직랜드 지분 4.33%를 매도했는데 이번 매각으로 보유 지분은 13.06%에서 8.73%로 감소했다. 굵직한 지분이 매각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도 매수세가 몰리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인탑스다. 이어 셀트리온제약과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로보틱스, 한미반도체 등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인탑스였다. JYP Ent., 셀트리온, 삼성전자, 엘앤에프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한미약품이었으며 제룡전기, 뉴로메카, 알테오젠, HPSP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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