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선까지 오르며 가상자산 시장이 강보합 추세로 전환했다.
17일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 상승한 4만3092.9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3.1% 상승한 2588.35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3% 내린 314.99달러로 나타났다.
최근 잠시 주춤했던 솔라나는 스마트폰 계획에 전일 대비 4.2% 오른 98.86달러로 상승폭을 그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솔라나는 지난해 발매한 사가(Saga) 스마트폰과 동일한 컨셉의 스마트폰을 더 낮은 가격에 발매할 예정이다. 앞서 솔라나의 사가폰은 지난해 스마트폰 구매자 대상으로 솔라나 기반의 코인 에어드랍을 진행하며 성황리에 판매된 바 있다.
이 밖에 리플은 +0.2%, 에이다 +0.8%, 도지코인 +0.4%, 폴리곤 +0.1%, OKB +0.7%, 폴카닷 -0.6%, 시바이누 +1.2%, 라이트코인 -0.3%, 아발란체 0%, 트론 -0.5%, 유니스왑 +1.1% 코스모스 +0.4% 등으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으로 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위축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86포인트(0.62%) 내린 3만7361.1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85포인트(0.37%) 밀린 4765.98에, 나스닥지수는 28.41포인트(0.19%) 떨어진 1만4944.35으로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대장주 비트코인이 회복세와 함께 약진하자 낙관론이 힘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낙관론자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창업자는 “강세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 2024년은 가격변동으로 인해 험난한 한 해가 되겠으나, 연말까지 비트코인과 전체 가상자산 시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시작 후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실망하면 안된다”며 “중앙은행과 정부는 가상자산 투자에 겁을 주고 있다. 되려 또 다른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반감기를 앞둔 비트코인의 도미넌스 하락에 가격 하방압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중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10일 50.55%을 기록했으나 일주일새 47.56%로 집계되며 하락했다.
엠엔트레이딩의 창업자 미카일 반 데 포페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이번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며,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의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하락한 60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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