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골목 진출한 편의점, 가성비 선물 구입처
품질 떨어지지 않아…고물가 속 가성비 전략
최대 33% 할인 나선 CU…9900원 선물 낸 GS25
가성비 선물 기획전 여는 세븐일레븐·이마트24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유통채널인 편의점 업계는 ‘가성비’에 힘을 싣고 설 선물 판매에 나서고 있다. 동네 골목골목에 자리해 접근성이 좋은데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설 선물을 통해 고물가에 신음하는 서민들의 명절 근심을 덜겠다는 취지다.
1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총 50여 개 카테고리에서 600여 종의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이 가운데 3분의 2를 넘는 400여 개의 상품을 최대 33% 할인한다. 소갈비(800g) 2팩으로 구성한 ‘LA 양념 꽃갈비’를 500개 한정으로 9만9000원에, ‘아침농원 배 기쁨 세트(5kg)’를 5만 원에 판매하는 게 대표적이다. 또 떡갈비·함박스테이크 등 가정간편식(HMR) ‘선진 명품 한상차림 선 세트’를 100개 한정, 6만5000원에 선보인다.
CU의 작년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보면, 10만 원 이하 가성비 상품 비중이 83.5%로 집계됐을 정도로 인기다. 이에 CU는 자체 앱 ‘포켓CU’에서 온라인 전용 설 선물을 최대 60% 할인판매한다.
GS25는 23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열고, 올해 약 800개 세트 상품 가운데 70%를 10만 원 이하로 마련했다. 햇곱창(50매)·천변초(구운곱창김)로 구성된 ‘실속 곱창김 세트’를 1만9000원에, 만두팩 7종을 담은 ‘한만두 설 1호’를 2만7500원에 판매한다. 또 함박스테이크·토마토미트볼 등 HMR ‘한끼솔루션 실속 선물세트’를 2만7500원에 내놨다. GS25는 김·식용유·위생용품 선물세트도 각각 9900원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설날 선물세트 500여 종을 마련, 고물가 대응 가성비 상품 기획전을 연다. 세븐일레븐은 ‘우들1등급 한우 실속 선물세트’를 10만9000원에, ‘유명산지 사과·샤인·한라봉 혼합세트’를 8만5900원에 판매한다. 또 내달 16일까지 카카오페이 결제 시 설 선물세트 54종은 10% 할인 적용한다.
이마트24의 올해 설 선물 키워드도 가성비다. 베스트상품 기획 할인전을 열고, 8000원~6만 원대의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셀렉트(select) 미국산 LA갈비구이 세트’를 행사카드(BC·KB국민·현대) 결제 시 20% 할인, 6만7200원에 판다. 또 안동사과를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2만8800원이다. 이외에 최대 5만 원 수준인 조미김·식용유·통조림세트, 2만 원대 생활용품세트 등도 판매한다. 또 제주레드향·천혜향·사과 등을 담은 3~6만 원대 ‘실속형 과일세트’도 선보인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이 명절선물 대표구입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설에도 가성비 상품을 대거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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