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이스라엘 서비스화 플랫폼 스타트업 자이테(Xyte)에 투자했다. 자이테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미국 뉴욕과 실리콘밸리에 영업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자이테는 16일(현지시간) 인텔 캐피털이 주도하고 삼성넥스트와 기존 투자자인 S 캐피털, 마인드셋 벤처스가 참여한 시리즈A 펀딩을 통해 2000만 달러(약 267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또한 블랙록이 관리하는 펀드 및 계정에서 벤처 대출 1000만 달러(약 133억원)를 조달해 총 3000만 달러(약 400억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유치한 총 투자 자금은 3700만 달러(약 494억원)에 이른다.
이번 자금 조달과 함께 인텔 캐피털의 이스라엘 지사장 겸 전무이사인 로이 바캇이 자이테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자이테는 디바이스 및 하드웨어 제조업체를 위한 자이테 디바이스 클라우드(XDC)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이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OEM 기업은 XDC 플랫폼을 통해 물류창고를 떠나는 순간부터 고객에게 전달되는 순간까지, 그리고 애프터마켓 판매를 통해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전체 수명 주기를 관리할 수 있다.
자이테는 스마트 빌딩부터 로봇공학, 의료, 자동차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해 자체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엔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르그랑 같은 시장 선도 업체들도 포함돼 있다.
자이테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향후 미국 뉴욕과 실리콘밸리에 영업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현재 100만 달러(약 13억원)에 달하는 연매출 규모를 올해 200만 달러(약 26억원)까지 두 배 확대한다는 각오다.
오머 브룩스타인 자이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제 막 수십 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시작 단계에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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