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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SV 철벽 불펜 구축, ‘불펜 ERA 꼴찌’ 삼성 지키는 야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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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오승환, 임창민(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 오승환, 임창민(왼쪽부터)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삼성과 FA 계약을 맺었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삼성과 FA 계약을 맺었다.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오승환(42)과 동행을 이어간다.

삼성은 16일 “FA 오승환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10억원, 연봉 합계 12억원(4억원+8억원) 등 총액 22억원 규모다. 삼성과 오승환은 장고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오승환은 “이번 오프시즌에 FA와 2차 드래프트로 입단한 선수들과 함께 2024시즌 강한 불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시너지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승환의 계약 소식이 드디어 전해졌다. 오승환도 일찌감치 삼성 잔류를 선언했고, 삼성 구단도 오승환을 붙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계약 조건을 두고 이견 차가 있었다. 삼성과 오승환은 오랜 시간 협상 테이블에서 의견을 나눴고, 결국 타협점을 찾았다. 그렇게 오승환은 삼성에서 2025시즌까지 함께 하게 됐다.

이종열 단장도 오승환의 잔류로 보다 막강한 불펜을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종열 단장은 “비로소 올 시즌 투수진 구성의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협상 과정에서 시종일관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을 고민했다. 다소 시간이 소요됐지만,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특급 마무리 투수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경기고-단국대 출신인 오승환은 2005년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2014~2015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16~2017년), 토론토 블루제이스(2018년), 콜로라도 로키스(2018~2019년) 등에서 뛰었던 기간을 제외하면 모두 삼성에서만 뛰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668경기 41승 24패 17홀드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이다. 오승환은 KBO리그 역대 최초 400세이브 금자탑을 세운 주인공이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왼쪽)과 이종열 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왼쪽)과 이종열 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이번 겨울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뒷문을 확실하게 고친 삼성이다. 삼성의 불펜 고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 이종열 단장도 부임 후 “불펜이 우리 팀 최대 약점이다”고 평가했다. 그만큼 성적도 안 좋았다. 2023시즌 삼성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16이었다. 리그 최하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기는 경기도 뒤집히기 일쑤였다. 지키는 야구가 되지 않았다. 역전패는 38차례나 있었다. 역시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다다. 경기가 뒤집히면 선수단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삼성은 한때 창단 첫 꼴찌 위기에도 몰렸고, 61승 1무 82패를 기록.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삼성은 ‘불펜 보강’이라는 확실한 테마를 가지고 스토브리그 내내 수준급 불펜 투수들을 대거 수집했다.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불펜 투수 김재윤과 접촉했다. FA 매물 중 가장 좋은 불펜 자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재윤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리 수 세이브를 올렸고, 2021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KBO리그 특급 불펜으로 활약한 김재윤은 커리어 통산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마크했다.

당시 이종열 단장은 “FA 시장에 나온 투수들 중 가장 강력한 선수가 김재윤이라고 생각했다. 감사하게도 우리 팀에 와주셨다. 경기 후반 불안하면 팀 전체가 흔들리기 마련인데, 경기 후반을 책임져줄 투수가 생겼다. 앞으로 상황이 달라질 거라 믿는다”며 김재윤 영입 기대효과를 전했다.

▲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 ⓒ 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임창민 ⓒ 삼성 라이온즈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삼성은 베테랑 투수 임창민도 영입했다. 2년 총액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임창민은 불펜 전문 요원으로 커리어를 이어왔고, 487경기 27승 29패 57홀드 12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뛰며 51경기 46⅔이닝 2승 2패 1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했다.

FA 뿐만 아니라 2차 드래프트에서도 불펜 강화에 집중했다. 3명 중 2명이 불펜 요원이었다. 1라운드에서 LG 트윈스 소속 최성훈을 뽑았고, 2라운드에서는 키움으로부터 양현을 데려왔다. 삼성은 “왼손 투수 최성훈 영입으로 투수진 뎁스를 강화했다”고 평가했고 “우완 언더핸드 유형의 양현의 합류로 불펜진 다양화를 이뤄냈다”며 기뻐했다.

방출 시장도 두루 살폈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이민호도 영입했다. 45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투수로 활약한 이민호는 통산 337경기 33승 24패 28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민호가 부상 변수만 없다면 불펜에 큰 힘을 보태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삼성 라이온즈

선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특히 투수는 더 그렇다. 삼성은 양적, 질적 향상을 모두 이뤄냈다. 불안했던 뒷문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오승환을 비롯해 김재윤, 임창민 등 리그를 주름잡은 특급 클로저만 세 명을 보유하게 됐다. 이들이 올린 세이브만 691개에 달한다.

오승환과 이적생들의 활약한다면, 삼성은 왕조시절처럼 ‘지키는 야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은 정현욱, 안지만, 권혁, 권오준, 오승환 등이 불펜에서 활약하며 오랜 시간 왕조 체제를 구축했다. 삼성은 외부 수혈로 불펜 보강으로 명가재건을 노린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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