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헤어지고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만난다?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시장도 막바지다. 류현진(37)이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해 걱정하는 시선이 있지만, 아직 A급으로 분류된 몇몇 FA도 여전히 미계약 상태다. KBO리그와 달리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니,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2023시즌 김하성의 동료로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32)도 미계약 FA다. 스넬은 지난 시즌 무려 99개의 볼넷을 내주고도 평균자책점 2.25를 찍는, 아슬아슬한 투구로도 화제를 모았다.
스넬을 원하는 팀은 많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가장 큰 구멍을 메울 수 있는 한 가지 현실적 옵션을 제시했다. 선발진 뎁스를 충족해야 할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가 스넬을 영입하면 된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FA 이정후, 트레이드로 재활 중인 로비 레이를 영입한 걸 제외하면 굵직한 움직임이 없다. 불펜투수 조던 힉스를 선발투수로 영입했지만, 불안한 측면이 있다. 스타파워 보강을 외치던 오프시즌 시작시점과 달리 초라한 행보다. 레이를 영입해도 로건 웹을 뒷받침할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데, 스넬이 딱이라고 봤다.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는 구원투수 힉스를 선발로 기용할 생각으로 4년 4400만달러 계약을 했지만, 카일 해리슨, 키튼 윈, 트리스탄 벡이 나머지 로테이션 두 자리를 차지해야 할 정도로 아직 자리가 남아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적으로, 이 세명의 유망주는 로테이션 한 자리와 하나의 롱릴리프 역할을 놓고 경쟁할 것이고, 에이스 웹에 내셔널리스 사이영 스넬을 추가하면 전체 로테이션을 변화시키는 동시에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FA 시장의 돌풍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했다.
스넬이 샌프란시스코와 손을 잡으면 김하성에 이어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한국인 스타들과 연이어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스넬은 2억달러대 계약이 예상되고, 샌프란시스코가 그 정도를 감당할 여력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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