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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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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 생애

서정진은 셀트리온그룹 회장이다.

셀트리온의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최대주주다.

셀트리온그룹에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한다며 경영에서 물러났으나 2023년 3월 경영 복귀를 선언하고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셀트리온3사 합병을 추진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 신약개발을 통해 2030년 매출 12조 원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957년 10월23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생산성본부로 자리를 옮겨 대우자동차를 컨설팅하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눈에 들어 대우자동차 기획재무 고문으로 일했다.

외환위기 때 직장을 잃은 뒤 대우자동차 출신 동료 10여 명과 함께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을 창업했다.

바이오시밀러 해외판매를 목적으로 세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자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2020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혈액검사와 관련한 헬스케어사업에 도전했다.

핵심을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며 활동적이다. 일이 안 풀리면 현장으로 가 몸으로 부딪치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취미로 해외출장을 꼽을 정도로 일 자체를 즐긴다.

◆ 경영활동의 공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가 2024년 1월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의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홀딩스 상장해 100조 규모 펀드 조성
서정진이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고 해당 자금으로 100조 원 이상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진은 2024년 1월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셀트리온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상장 계획 등을 발표했다.

서정진은 이날 행사장에서 “셀트리온그룹 지주사를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상장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비상장사로 서정진이 2023년 5월 말 기준으로 98.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정진은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지주사를 투자회사로 만들어서 더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한다”며 “펀드를 통해 가능성 있는 많은 젊은이에게 전문가로서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정진이 그동안 셀트리온그룹 지주사를 투자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는데 이번에 이를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정진은 2023년 8월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필요하다면 셀트리온홀딩스도 상장을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서정진은 같은 해 10월 기자간담회에서 “3사 합병을 마치고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면 셀트리온홀딩스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투자하는 투자 회사로 만들 것”이라며 “홀딩스 자체 자금과 기관투자자(LP)들을 모아서 바이오’헬스케어 펀드를 만들고 대한민국을 바이오 산업 강국으로 키우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23년 10월23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3사 단계별 통합 추진
서정진이 ‘셀트리온 3사 통합’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단계별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2023년 12월28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통합법인을 출범시키면서 1단계 합병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앞으로 6개월 안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을 합병하면서 3사 합병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정진은 3사 합병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이를 바탕을 글로벌 대형 제약사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왔다.

구체적으로 셀트리온은 개발부터 판매까지 사업구조를 일원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품군을 빠르게 늘려 2030년까지 매출 1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제품군은 2025년 11개에서 2030년 22개로 확대하고, 2030년 매출의 40%를 신약으로 채우겠다고도 했다.

이 밖에 주주친화 정책도 내놨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이익의 30% 수준까지 현금배당율을 높이겠다고 했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2020년 9월25일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을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그룹은 3사 합병에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출자해 지주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한 뒤 (1)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2)셀트리온의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 (3)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지닌 셀트리온스킨큐어 등을 차례로 합병해 지주회사체제를 확립하기로 했다.

이후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2021년 말 합병에 성공했다.

하지만 세 번째 단계인 셀트리온스킨큐어는 합병에 실패했다. 셀트리온스킨큐어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회사가 정한 한도 이상으로 행사해 합병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실적.

△셀트리온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 경신 예상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대폭 개선하면서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2023년 11월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으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출 1조7938억 원, 영업이익 6330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15.82% 늘었다.

셀트리온이 2022년 연간 매출 2조2839억 원을 내며 창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2조 원대 진입했는데 1년 만에 다시 연간 최대 매출을 새로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 공급이 늘어난 것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 및 출시에 속도를 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매입
서정진이 ‘셀트리온 3사 통합’ 과정에서 주주들에게 약속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자사주를 대규모로 매입했다.

셀트리온그룹은 2023년 11월9일 통합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열렸던 같은 해 10월23일 두 회사 통합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11월7일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했는데 이틀 만에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셀트리온은 2023년 11월10일부터 2024년 2월8일까지 추가로 131만4286주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3년 11월10일부터 12월17일까지 132만 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2023년 11월8일 종가 기준으로 셀트리온 자사주 규모는 약 2070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 자사주 규모는 930억 원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까지 포함하면 셀트리온그룹이 2023년 매입을 결정한 자사주 규모는 1조2500억 원에 이른다.

△미국서 램시마SC(짐펜트라) 신약 허가 받아
셀트리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짐펜트라로 신약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2023년 10월23일 미국 FDA로부터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 제형인 짐펜트라가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애초 램시마SC는 유럽에서 바이오베터(개량 바이오의약품)으로 판매 허가를 받았지만 미국에서는 FDA가 허가 협의 단계부터 제품의 차별성을 인정해 신약 허가 절차를 권고한 바 있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첫 제품으로 피하주사 제형과 투여법에 대한 특허를 통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정진이 2030년 매출의 40%를 신약으로 내겠다는 목표에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짐펜트라는 2024년 출시한 이후 첫 해 매출 6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서정진은 짐펜트라의 미국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서정진은 2023년 10월25일 열린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짐펜트라를 통해 미국에서 3년 안에 3조 원까지 매출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사실 이 제품을 놓고 보면 최대 7조 원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한 바 있다.

△2023년, 셀트리온3사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복귀
서정진은 전문경영인체제 구축을 위해 셀트리온그룹 경영에서 물러났으나 2023년 복귀했다.

셀트리온그룹은 2023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서정진을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각 기업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서정진은 이사회 공동의장에 올랐다.

셀트리온 측은 그룹 안팎의 경영환경이 녹록찮아 서정진에게 한시적 경영 복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출시,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집합)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한 신약개발, 셀트리온3사 합병을 비롯한 중요 현안들과 관련해 서정진의 리더십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경제위기뿐 아니라 전략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후보물질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이번 이사회에서 일시 경영 복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격의료로 헬스케어 사업 도전
서정진은 셀트리온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헬스케어 사업 개척에 나섰다.

서정진은 2020년 10월6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20’에서 “은퇴한 뒤 2021년 1월부터 스타트업 모임에 참여하겠다”며 “19년 전 창업한 정신으로 돌아가 ‘유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세울 것이다”고 말했다.

유헬스케어란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의 줄임말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원격 의료기술을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서정진은 특히 혈액검사를 활용한 원격의료서비스에 관심이 많았다. 원격의료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다양한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2022년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EY와 인터뷰에서 “세계 모든 세미나에서 원격진료, 인공지능(AI) 원격진료를 이야기하지만 검사데이터가 없는데 의사가 어떻게 원격진료를 하고 의사가 원격진료를 못하는데 어떻게 인공지능이 원격진료를 하겠냐”며 “이제는 거기에 누군가는 또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왼쪽)이 2023년 10월25일 여의도 NH증권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년, 전문경영인체제 전환
서정진은 셀트리온을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하고 편법으로 지분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정진은 2019년 1월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말에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나중에 지분은 아들에게 물려주겠지만 2021년부터 셀트리온그룹의 경영은 전문가의 손에 맡기겠다는 것이었다.

서정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은퇴에 앞서 셀트리온을 개발과 생산, 유통, 판매를 모두 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며 셀트리온이 나아가야 할 5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

로드맵에는 △1단계 자체 기술력 확보 △2단계 의약품 개발역량 확보와 제품 라인업 확대 △3단계 상업화와 글로벌 임상 진행 △4단계 생산기지 다원화 △5단계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등이 담겼다.

서정진은 2019년 1월 기준으로 셀트리온이 3단계에서 4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20년 2년 동안 해외로 생산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직판체제를 구축하는 다음 단계 목표에 도전하고 2020년 말에는 미련 없이 물러나겠다고 했다.

그는 약속한 대로 2020년 말 내부적으로 은퇴했고 2021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셀트리온3사 이사회에서도 물러났다.

△국내기업 첫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셀트리온은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개발을 시작했다.

서정진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국내에서는 원가에 판매하겠다고 했다.

그는 2020년 11월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국의 글락소소미스클라인(GSK)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치료제는 400만~450만 원 정도인데 셀트리온은 한국에서는 원가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미국의 10분의 1 가격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경쟁사보다는 싸지만 국내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셀트리온은 2021년 9월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품목허가를 받아 공급하기 시작했다.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2022년 2월24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에 대한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렉키로나 신규 공급을 중단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폐에 직접 약물로 주입할 수 있는 흡입형 렉키로나 등 신규 치료제 개발에 나섰으나 2022년 6월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중단했다.

△제약바이오산업에 40조 원 투자하는 ‘비전 2030’ 발표
서정진은 2019년 5월16일 ‘2030년까지 제약바이오 산업에 40조 원을 투자하고 1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인천시 송도를 거점으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해 2세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20개 이상을 개발해 신약개발의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연간 100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마련하고 매년 1억 바이알(주사용 유리용기)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환경을 구축해 세계 1위 규모의 원료의약품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데 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밖에 유헬스케어(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사업에도 10조 원을 투자한다.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진단기기의 개발과 생산에도 나선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1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정진은 지역 기반의 바이오밸리를 조성해 원부자재를 국산화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등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바이오 업계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세워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
서정진은 셀트리온홀딩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옛 드림E&M)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자전차왕 엄복동’ 등에 투자했다. 특히 ‘자전차왕 엄복동’에 대해서는 투자, 제작, 배급을 모두 맡아 150억 원을 투입해 2019년 개봉했으나 흥행에 참패했다. 손익분기점이 관객 300만~400만 명 수준이었으나 17만여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서정진은 2019년 2월26일 무대인사에 참석해 “돈을 벌자는 게 아니고 의미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두 가지 이유로 투자를 했는데 첫 번째는 감독과 배우의 열정이었고 두 번째는 자전거 경주로 앞세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의 실패 이후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주로 드라마에 집중했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드라마로는 2019년 방영된 SBS 드라마 ‘배가본드’가 대표적이다. 이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은 13%였다. 배가본드 제작에는 250억 원이 투입됐다.

이 밖에 2023년 KBS 드라마 ‘비밀의 여자’, 2022년 넷플릭스 드라마 ‘모범가족’, 2022년 JTBC 드라마 ‘디 엠파이어:법의 제국’, 2021년 JTBC 드라마 ‘괴물’ 등이 시청자를 찾았다.

제약업계에서는 서정진이 엔터테인먼트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로 셀트리온스킨큐어 화장품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드라마에 PPL(간접광고) 형태로 셀트리온스킨큐어 제품이 등장하는 방식의 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 화장품 사업 도전했지만 성과 부진
셀트리온은 화장품 분야도 투자해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합성어로 의사, 제약사 등 의료 전문가가 연구개발에 참여한 제품을 의미한다.

셀트리온 계열사 셀트리온지에스씨는 2013년 화장품기업 한스킨을 인수해 2015년 말 회사 이름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바꿨다. 2016년에는 셀트리온지에스씨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합병하며 주력 사업을 의약품 도매업에서 화장품 제조업으로 변경했다.

서정진은 2016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화장품 사업에 1500억 원을 더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그러나 셀트리온스킨큐어는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영업적자를 보면서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영업적자 규모는 2018년 172억 원, 2019년 130억 원, 2020년 70억 원, 2021년 127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도 127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2023년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영업손실 약 58억 원을 봤다.

서정진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 2017년 10월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에 올랐지만 셀트리온스킨큐어 실적 개선에 실패했고 결국 2019년 초 셀트리온으로 되돌아왔다.

서진석 의장이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에서 사임한 뒤 셀트리온의 화장품 사업 축소 움직임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셀트리온스킨큐어 정직원은 2018년 135명에서 2022년 3분기 82명으로 줄었다.

퇴사하는 셀트리온스킨큐어 직원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셀트리온 내 화장품 사업 관련 부서도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벤처 최초로 준대기업으로 지정돼
셀트리온은 2016년 3월 바이오벤처로는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자산 5조 원을 넘어 ‘상호출자 제한, 채무보증 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계열사 사이 상호출자와 신규 순환출자, 일감 몰아주기, 채무보증 등에 관한 32개 법령, 78개의 규제를 새로 적용받게 됐다. 특히 셀트리온은 판매 업무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담당하는 것이 ‘일감 몰아주기 관련 규정 위반’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대기업집단으로 함께 규정된 카카오 등을 놓고 대기업집단 지정이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집단 자산 기준이 10조 원으로 높아지면서 셀트리온과 카카오 등이 규제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나중에 셀트리온은 결국 2019년부터 공시대상 대기업집단에 포함됐다.

공시대상 대기업집단은 자산 5조 원 이상 10조 원 미만의 ‘준대기업집단’을 일컫는다.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와 계열사 현황 및 거래내역 공개 등에서는 실질적으로 대기업집단에 준하는 규제를 받는다.

△셀트리온 설립
서정진은 셀트리온을 창업해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으로 일궈냈다.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당시 손병두 제일제당 이사의 눈에 들어 손 이사가 한국생산성본부로 옮겨갈 때 함께 이동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대우그룹 컨설팅을 하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만나 1991년 34세의 나이로 대우그룹 임원으로 전격 스카우트됐다. 그러나 1998년 외환위기가 닥치고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경영혁신을 담당한 임원으로서 책임을 지고 회사를 나왔다.

서정진은 당시 대우자동차에서 전략실 고문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1999년 12월31일 사표를 쓰면서 “회사 수뇌부의 일원으로서 경제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퇴직금도 포기하고 나왔다가 장모에게 “뭘 먹고 살려고 하느냐”는 핀잔을 듣고 창업을 결심했다.

대우차에서 함께 근무한 직업들과 ‘넥솔’을 설립했으나 무엇을 할지 명확한 방향은 정하지 않았다. 창업멤버 중에 생물학 전공자가 없었으나 바이오가 유망하다는 판단에 바이오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서정진은 1년 동안 40여 개국을 다니면서 외국의 유명 바이오 연구자들을 찾아가 인터뷰하고 최신 동향을 파악했다. 수백 권의 의학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지식도 쌓았다.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하고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세웠다. 미국 바이오기업 벡스젠과 KT&G로부터 2000년 초반 투자를 이끌어내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2005년 셀트리온을 주식시장에 상장했고 2009년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후 셀트리온은 창립 10년 만인 2012년에 세계 최초로 인플릭시맙 성분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 바이오 업계의 신데렐라가 됐다.

2018년 2월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상장했다.

◆ 비전과 과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022년 8월 프로골프대회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 갈라디너에 참석해 건배사를 내놓고 있다.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

2023년 경영에 복귀한 서정진은 셀트리온3사 합병을 마무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서정진은 단계적 합병을 통해 3사를 통합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는데 2024년 1월 현재 우선 1단계는 마무리했다.

단계적 합병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이후 이렇게 통합한 법인과 셀트리온제약을 다시 합병하는 것을 말한다.

서정진은 2023년 7월 이와 같은 합병 청사진과 함께 합병법인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매출 12조 원을 내고 제품군을 2025년 11개에서 2030년 22개로 2배 이상 늘리려 한다.

이뿐 아니라 신약 개발을 통해 2030년 전체 매출 가운데 40%를 신약으로 거두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특히 이번 합병은 수익성 강화뿐 아니라 분식회계 의혹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셀트리온그룹은 2020년 3사 합병계획을 발표했으나 금융당국의 분식회계 의혹 조사에 발이 묶여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조사가 2022년 과징금 부과로 마무리됐다.

셀트리온3사 합병은 셀트리온그룹의 과다한 내부거래를 줄이고 3사에 흩어진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판매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으로 여겨진다.

3사 통합 이전까지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공급받아 외부에 판매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갈수록 셀트리온그룹 내부거래 규모가 커지는 원인으로 꼽힌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셀트리온그룹 내부거래 비중은 41.99%에 이르러 전체 전환집단 내부거래 비중 13.15%보다 훨씬 높다.

서정진이 자식들에게 셀트리온그룹을 문제없이 승계하기 위해서는 그룹 지배구조를 단순화할 필요도 있다.

계획대로 합병이 진행되면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셀트리온(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으로 이어지는 일원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지분 승계도 셀트리온홀딩스 지분만 상속하면 돼 절차적으로 수월해진다.

서정진이 셀트리온의 바이오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이외에도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 같은 대기업에게도 신약개발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국내 최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이끈 서정진이 미래 후보물질 확보에 대해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 평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2023년 11월30일 충청남도와 바이오의약품 공장 신설과 관련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가운데), 최재구 예산군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남도>

서정진은 국내에 드문 자수성가형 자산가다.

현상을 요약하고 핵심을 짚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병두 전 호암재단 이사장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서정진의 이런 능력을 인정했다.

손병두 전 이사장은 제일제당 기획이사에서 한국생산성본부 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길 때 삼성전기에서 근무하던 서정진을 영입했다.

김우중 전 대우자동차 회장은 서정진이 대우자동차 컨설팅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내일부터 당장 우리 회사로 출근하라’며 30대 중반인 서정진을 대우차 임원으로 영입했다.

서정진은 키가 180cm, 몸무게가 100kg을 넘는다고 한다. 외모만 봤을 때 선 굵은 유형의 사업가처럼 보이지만 의사결정을 놓고 끝까지 장고를 거듭하는 섬세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필요한 일에는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하는 과감한 결단력도 지녔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서정진을 놓고 “현상을 잘 분석하고 타인을 설득해 실행에 옮기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모든 것이 잘 풀리는 사업이란 없는데 서정진이 없었다면 그 어려움을 돌파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리스크를 지는 상사와 회피하는 상사가 있다. 서 회장은 전자였다”, “한국 회사에서 중간 관리자는 최고경영자가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기획이라 판단되면 결재를 올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서 회장은 기획안이 만들어지면 사장단을 설득해냈다” 등의 평가를 남겼다.

서정진은 셀트리온의 성공이 있기까지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셀트리온을 세우기 전 상조서비스 사업을 해보려고 장례용품 시장을 조사하다 관 속에 들어가 누워봤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당근을 수입했다가 방부 처리를 하지 않아 모조리 썩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폐기한 일도 회자된다. 경영컨설팅, 통신 등의 사업에도 손을 댔지만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서정진은 “관 뚜껑이 닫히기 전까지 실패란 없다”며 이런 어려움을 모두 이겨냈다.

서정진은 2021년 TV 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해 실패 당시를 회상하며 “자살을 시도했다가 우연히 살아났고 15일 뒤 다시 시도하기로 결심하니 할 수 있는 게 주변에 사과하는 것밖에 없었다”며 “그런데 사과를 다 하고 나니 죽을 이유가 없어졌고 그때 사업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서정진은 “페이퍼(논문)에 답이 없다면 필드(현장)에 반드시 답이 있다”고 말하는 등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으로도 유명하다.

서정진은 2019년 1월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 바이오 시장이 1500조 원인데 이 가운데 한국이 10조 원 정도밖에 못 한다”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같이하면 몇백 조는 차지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주변 사람을 잘 챙기기로 유명하다. 사람 복도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셀트리온이 인사이동이 심하기로 유명한 제약업계에서 직원을 절대 내치지 않는 기업문화를 만든 것도 서정진이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된다.

서정진은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겠다”며 “샐러리맨의 롤모델이 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그는 “나의 가장 큰 취미는 해외출장”이라고 공공연하게 밝힐 만큼 일 그 자체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2남2녀 가운데 장남인 서정진은 어린 시절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할 정도로 가난했다. 학비를 벌기 위해 연탄배달과 장사를 했다고 한다.

서정진은 셀트리온 회장이 되고 난 뒤에야 골프를 배웠다. 실력은 평범한 편으로 90타 후반에서 100타 초반이다.

‘애국’과 ‘상생’을 자주 강조한다.

서정진은 2019년 1월 매체 인터뷰에서 “기업이 성공해 3학년이 되면 애국자가 된다. 남들도 애국자라고 치켜세워주고 나라를 위해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국가, 사회와 갈등을 겪으면 이 나라가 내게 뭘 해줬나 원망하다가 공존과 상생을 생각하는 4학년이 된다. 5학년이 되면 다음 세대에 어떻게 기억될지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게 기업가정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을 하는 이유로 5가지를 들었다.

서정진은 “실패하지 않기 위해 죽기 살기로 일했다. 왜냐하면 기업하다 실패하면 패가망신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돈을 벌고 싶었다. 돈을 왜 버느냐. 쓰기 위해서다. 그 다음에는 ‘애국자 놀이’를 하고 싶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그러다 보면 조국이 나를 힘들게 할 때도 있다. 그러면 눈을 돌려서 상생을 생각한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게 바로 사업하는 목적이라고 여겨왔다. 마지막으로 다음 세대한테 내가 얼마나 떳떳하게 기억이 될까 하는 거다.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정진은 지금 시대의 청년들이 금수저, 흙수저와 같은 관념의 허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그는 “대한민국 청년들은 과거 세대보다 능력이 뛰어나다”며 “눈뭉치를 만들라 그리고 눈뭉치를 굴려라 그러면 눈사람이 된다. 그런데 처음부터 눈사람을 만들려고 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평소 “꿈을 품는 순간 열정이 샘솟고 생각과 몸이 바뀐다”는 말을 자주 한다.

정치 입문을 제안받기도 했다. 서정진은 2000년 황우여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로부터 인천 부평구을 선거구에 출마하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사양했다.

2020년 1월15일 임기 3년의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정진이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인천상륙작전’에 30억 원을 투자하는 등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과 공급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쌓았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 사건사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23년 3월29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실패에 국정감사서 논란
셀트리온이 정부 예산을 받아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을 놓고 2023년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2023년 10월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혁신본부가 보건복지부에 배정한 연구개발(R&D) 예산 가운데 셀트리온이 가장 많은 예산 522억 원을 지원받았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832억2천만 원을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연구’개발에 지원했는데 이 가운데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522억 원(62.7%)의 국비지원금을 받았다.

특히 김 의원은 셀트리온이 치료제 개발에 실패하고도 연구 성과평가에선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연구’개발(R&D) 카르텔’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2021년 2월 셀트리온이 발표한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며 약효 논란이 제기됐다.

결국 1년 만에 방역당국이 의료기관에 렉키로나주 공급을 중단하며 국산 치료제 개발은 사실상 실패로 마무리됐다.

그런데 치료제 개발에 실패했음에도 셀트리온에 대한 연구 성과평가가 상대적으로 다른 제약사보다 좋게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복지부 코로나19 신약개발 사업단은 2020~2021년 임상 지원 성과평가에서 녹십자 ‘보통’, 대웅제약’동화약품 ‘미흡’이라고 평가한 반면 셀트리온엔 ‘우수’ 평가를 했다.

김영식 의원은 “셀트리온이 국비를 지원받아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상한가를 경신했고 서정진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도 3조8천억 원 증가했다”며 “전형적인 R&D 카르텔”이라고 비판했다.

△혼외자 논란에 사과
서정진이 ‘혼외자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서정진은 2023년 5월8일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주주들에게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며 “여러분의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눠 주셨으면 한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우리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께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정진은 혼외자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미 법률대리인을 통해 언론에 관련 내용을 해명한 데다 법적 대응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KBS는 같은 해 5월2일 서정진이 내연녀 A씨와 사이에 두 딸을 뒀고 이들을 2022년 친자로 입적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보도를 통해 서정진이 딸들을 제대로 만나지 않는 등 아버지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난데없는 혼외자 파문은 셀트리온 기업가치에 일시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혼외자 논란 이전까지 16만 원 초반대에 머무르던 셀트리온 주가는 보도가 나온 다음 날인 5월3일 주가는 15만 원 중반대로 내려갔다.

서정진의 법률대리인은 서정진이 2019년 6월 딸들을 친자로 받아들이겠다고 요구했으나 A씨가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또 A씨가 서정진에게서 가져간 돈 288억 원 가운데 공갈협박의 증거가 있는 금액이 143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은 서정진 측이 경찰에 A씨를 상대로 낸 고발장에 담겼다.

여기에 서정진이 가진 막대한 주식 재산에 대한 상속권이 혼외자에게 추가로 부여됐다는 점도 향후 그룹 경영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

서정진은 “주주님들께서 제게 부여해 주신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은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며 “제 개인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주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정중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글을 매듭지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의혹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22년 3월11일 제7차 임시회의를 열고 셀트리온그룹의 분식회계 논란과 관련해 셀트리온 3사의 담당 임원 해임 권고와 감사인 지정 조치를 의결했다.

이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포함한 셀트리온 3사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벗어나 거래정지 위기를 피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셀트리온이 재고자산을 개발비로 과대계상한 점, 특수관계자와 재고교환 거래를 주석에 기재하지 않은 점, 종속기업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인식하지 않은 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 유통사에 사후정산 조건으로 의약품을 판매하면서 관련 매출 및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한 점, 국내 판매권 매각이익을 매출로 잘못 분류한 점 △셀트리온제약이 재고자산을 과대계한 점, 특수관계자 거래를 주석에 미기재한 점, 개발비를 과대계상한 점 등을 지적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셀트리온그룹에 회계정책 및 내부회계 관리제도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해 이행하고 이를 증권선물위에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의 판매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18년 2분기 셀트리온에 매각한 국내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매출로 인식한 것을 두고 분식회계 논란이 일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18년 12월11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무형자산인 판권의 매각을 매출로 잡은 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이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한 감리에 착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포함)의 판매를 전문화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된 법인으로 셀트리온 제품의 국내외 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2분기 국내 판권을 셀트리온에 다시 넘기고 218억 원을 받아 이를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덕분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2분기에 영업이익 152억 원을 냈다.

국내 판권을 팔아 얻은 금액을 매출과 영업이익에 반영하지 않았다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2분기에 영업손실 66억 원가량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논란을 두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독점판매권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판매권 양도에 따른 수익은 매출로 판단할 수 있다”며 “이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정당한 회계처리”라고 주장했다.

△셀트리온 ‘일감 몰아주기’ 관련 증여세 환급소송 패소
서정진은 2020년 9월 남인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경정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2022년 11월에는 대법원이 원심을 확정하면서 패소가 최종 확정됐다.

서정진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이 거래로 2012년 귀속 증여세 116억7천만 원과 2013년 귀속 증여세 15억4천만 원을 2013~2014년 국세청에 납부했다.

세무당국은 서정진이 셀트리온의 일감을 셀트리온헬스케어 쪽에 몰아줬다고 판단해 증여세를 부과한 것이다. 상속세와 증여세법은 특수관계법인과 수혜법인이 일정 비율을 초과하는 거래를 할 경우 수혜법인 지배주주 등이 세후 영업이익의 일부를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해 증여세를 부과한다.

서정진은 이때 낸 증여세 132억1천만 원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이 셀트리온 지배주주에 해당하지 않아 납부 의무가 없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2019년 3월 “문제가 된 법률조항이 조세법률주의에 어긋난다고 볼 수 없다”면서 원고인 서정진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항소심도 2020년 9월23일 같은 판단을 내리고 원고 항소를 기각했다.

셀트리온 매출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거둔 매출의 비중은 2012년 94.57%, 2013년 98.65%에 이르렀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부과 당시 서정진은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셀트리온을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분 50.31%를 직접 보유하고 있었다.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벌금
서정진은 2016년 계열사 5곳을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2018년 11월21일 서정진 등 대기업 회장 4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하고 서정진에게 벌금 1억 원을 구형했다.

공정거래법은 공시대상 기업집단 회사가 주주의 주식 소유현황, 재무상황, 채무 보증현황 등을 공정위에 투명하게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을 어기면 1억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앞서 서정진은 2017년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티에스이엔씨, 티에스이엔엠, 송인글로벌, 디케이아이상사, 에이디에스글로벌 등 5개 계열회사를 누락해 공정위로부터 경고처분을 받았다.

티에스이엔씨, 티에스이엔엠은 서정진의 부인 쪽 친인척 회사다. 셀트리온 계열사들은 회사 경비나 시설관리, 유지보수 등의 일감을 수의계약 형태로 이 회사들에 맡기고 있다.

티에스이엔엠은 2017년 매출 73억 원을 냈고, 티에스이엔씨는 매출 62억 6천만 원을 냈다. 티에스이엔엠 매출 전부와 티에스이엔씨 매출 가운데 31억4천만 원가량이 셀트리온 계열사들로부터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권희 부장판사)은 2018년 12월11일 서정진 등 대기업 회장 4명에게 벌금 1억 원을 선고했다.

△대한항공 비행기서 갑질 논란
서정진은 2018년 11월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정진이 2018년 11월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으로 오는 대한항공 여객기 일등석에 탑승해 이코노미석에 탄 셀트리온 직원들을 일등석 전용 바로 불렀는데 여객기 사무장이 이를 규정 위반으로 제지하자 보복성 갑질을 했다고 한 언론이 2018년 11월20일 보도했다.

서정진은 당시 승무원에게 반말과 비속어를 사용하고 외모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대한항공 내부 문건에 실렸다. 또 라면을 주문하고 3차례나 다시 끓이도록 했다는 내용도 문건에 담겼다.

셀트리온은 “서정진이 고의로 라면을 수차례 주문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저녁식사 대용으로 라면을 주문했는데 덜 익었다고 하자 승무원이 먼저 다시 조리해준다고 해 1차례 다시 라면을 제공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외모 비하 발언 등의 보도 내용은 동승했던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서정진은 “항공사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부분은 앞으로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며 “더욱 배려심 있고 조심스러운 언행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입장문을 내어 “서 회장의 투박하고 진솔한 성격에서 비롯된 소통의 차이”라며 “예기치 못한 불편함을 느꼈거나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한 분 한 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 지주사 요건 위반으로 과징금 받아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9월 셀트리온홀딩스에 지주사 요건 위반을 이유로 과징금 24억300만 원을 부과했다.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최소 20% 이상 보유하도록 정한 공정거래법 규정을 어겼다고 봤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자회사 셀트리온의 주식을 19.28%만 확보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2015년 이후 셀트리온의 총 주식 수가 늘어남에 따라 지분율이 떨어졌는데 2016년 4월이 되어서야 주식 확보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의 주식을 사기 위한 추가 자금이 필요하지만 당장 수중에 자금이 없어 기업공개나 지분매각,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의 합병 등을 고려할 수 있다는 말도 나왔다.

△주식매각 계획 철회와 주가조작 혐의
서정진은 2013년 4월 기자회견을 자청해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 주식을 전량 외국계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서정진은 지분 매각 사유로 “2009년 셀트리온이 브리스톨마이어스쿼브(BMS)와 맺은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종료하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주력하기로 하자 2011년 말부터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내리려는 공매도 세력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셀트리온 주식의 공매도 횟수가 15회에 불과했기 때문에 서정진이 다른 이유로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013년 10월 서정진을 포함한 셀트리온의 일부 경영진이 주가를 조작했다며 검찰에 이들을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약 7개월 동안 조사를 거친 뒤 2014년 5월 서정진을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서정진이 2012년 5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지주회사와 계열사, 우리사주조합, 주주동호회 등의 계좌를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였다고 봤다. 다만 서정진이 시세차익을 노리지 않았고 공매도 세력에 대한 회사 차원의 대응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해 약식기소 처분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우인성 판사는 2014년 7월11일 서정진에게 벌금 3억 원을 선고했다.

◆ 경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가운데)이 2022년 셀트리온헬스케어 이탈리아 법인을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이탈리아>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1985년 한국생산성본부로 자리를 옮겨 기업 컨설팅 관련 업무를 맡았다.

1991년 대우자동차 기획재무 고문으로 발탁돼 임원이 됐다.

1992년 한국품질경영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1998년 IMF 구제금융 사태가 닥치면서 다니던 직장을 잃었다.

1999년 넥솔을 창업했다. 넥솔은 2009년 이름이 셀트리온홀딩스로 변경된다.

2000년 셀트리온지에스씨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한스킨’을 인수했다. 이후 한스킨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이름을 바꾸고 셀트리온지에스씨와 합병됐다.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해 회장이 됐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9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설립했다.

2015년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20년 셀트리온 회장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이 됐다.

2021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2023년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했다.

◆ 학력

1977년 인천 제물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 충북대학교에서 약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동생은 서정수 셀트리온 부회장으로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2023년까지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사장으로 활동하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서정수 부회장은 인하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GS건설 상무를 지낸 뒤 2012년 셀트리온제약에 입사했다.

배우자 박경옥 셀트리온복지재단 이사장과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장남은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차남은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의장이다.

2023년 서울가정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소송에서 혼외자 2명을 법적 자녀로 인정하라는 판결이 나오면서 2명의 딸도 두고 있다.

◆ 상훈

2006년 외국인투자 유치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09년 제46회 무역의날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12년 납세자의 날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서정진은 2023년 5월31일 기준 비상장사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8.13%, 셀트리온스킨큐어 지분 69.12%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 지분은 2023년 12월29일 기준으로 3.75%를 들고 있다. 기존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셀트리온에 흡수합병되면서 합병 비율에 따라 셀트리온 주식 826만8563주로 변경됐다.

셀트리온 지분 가치는 2024년 1월6일 종가 기준 1조7033억 원에 이른다.

2021년 서정진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당시 셀트리온으로부터 63억7500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2억910만 원, 상여금 7360만 원, 기타근로소득 2억 원, 퇴직소득 58억9270만 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53억2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 2억3700만 원, 기타근로소득 7억7900만 원, 퇴직소득 42억8600만 원이다.

셀트리온제약에서는 17억68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3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5억3400만 원, 퇴직연금과 특별위로금 등 퇴직소득 12억100만 원이다.

◆ 어록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022년 12월13일 강원도의회 주관 제5회 강원아카데미에 참석해 청중에게 바이오산업의 미래 등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셀트리온그룹 지주사를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상장시키려고 한다. 지주사를 투자회사로 만들어서 더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한다. 가능성 있는 많은 젊은이에게 전문가로서 투자하겠다.” (2024/01/11, 미국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주식매수청구권이 1조 원 이상이어도 준비돼 있다”며 “더 이상 합병의 불확실성은 없다. 국민연금을 포함해 모든 주식매수청구권을 다 받아줄 수 있다.”

“짐펜트라를 통해 미국에서 3년 안에 3조 원까지 매출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 사실 이 제품을 놓고 보면 최대 7조 원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

“현재 매수하겠다고 밝힌 자사주는 소각 대상이 아니다. 주주들이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 일부라도 (회사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해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지만 앞으로 사거나 주식매수청구권으로 매입하는 자사주는 소각하지 않고 인수합병에 활용하겠다. 자사주 매입과 승계는 연결고리가 없다. 승계와 관련해 편법이나 우회로를 찾을 생각이 없다. 원칙대로 하겠다.” (2023/10/25, 서울 여의도 NH증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매출의 성장 본격화를 앞두고 주가는 저평가된 현재 시점이 합병의 적기라고 판단한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을 통해 이전부터 준비된 결과를 본격적으로 보여주겠다. 셀트리온그룹의 성장에 있어 합병은 작은 이벤트일 뿐이다. 합병을 마무리해 빠른 시간 내에 매출과 이익을 대폭 늘리는 한편 인류 건강에 대한 궁극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적극 기여하겠다.” (2023/09/12, 미국 뉴욕에서 열린 ’21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2023년 8월 말부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CEO들과 함께 일본, 싱가포르, 홍콩, 미국 등에서 기업설명회(NDR)를 돌며 기존 투자자뿐 아니라 잠재적 투자자들도 모두 만나 합병 성사에 최선을 다하겠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이 성사되면 6개월 안에 셀트리온제약과 합병을 진행하겠다. 합병(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을 한 이후에 필요하다면 셀트리온홀딩스도 상장을 검토하려고 한다. 거기에서 자금이 생기면 지분율을 높이겠다.” (2023/8/24, 온라인 주주간담회에서)

“합병해도 제게 이익이 되는 건 없다. 주주님들 뜻에 따라 합병 절차를 진행하겠다. 최대한 많이 찬성해주셨으면 좋겠다.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본의 아니게 (주주님들께) 상처를 드린 것에 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실적으로 과거의 자리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 가족은 (셀트리온그룹) 주식이 단 한 주도 없다. 내가 죽으면 국영기업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자식들에게 사전증여하는 일은 없다.” (2022/03/25,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31기 주주총회에 전화로 참석해)

“가정에서 피검사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 한 3년 뒤에 내가 성공했다고 뉴스가 나오면 성공한 것이고 아무 말도 안 나오면 실패한 것이다. 세계 모든 세미나에서 원격진료, 인공지능(AI) 원격진료를 이야기하지만 검사 데이터가 없는데 의사가 어떻게 원격진료를 하고 의사가 원격진료를 못 하는데 어떻게 인공지능이 원격진료를 하겠나. 이제는 거기에 누군가는 도전을 해야 한다.” (2022/03/03,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EY와 가진 인터뷰에서)

“헬스케어 쪽의 4차산업을 준비할 것이다. ‘차세대 헬스케어 산업이 무엇이냐’는 모델을 완성해 전 세계에 보여주길 기대한다. 연말부터 나와 생각을 같이하는 동지를 모아 현실로 만들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실패와 좌절은) 내가 이 세상을 떠나면 안 해도 될 고민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전문가가 돼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 돼야 한다.” (2021/12/08, 미국 CNBC에서 방영한 ‘멈출 수 없는 기업가들’ 다큐멘터리에서)

“셀트리온그룹은 개인 의존도가 높지 않은 만큼 제가 빠지면 큰일난다고 두려워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절차로 이해해달라. 경영에 부족한 점이 생기면 소방수 역할을 하기 위해 준비하겠다.” (2021/03/26, 인천 송도에서 열린 3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 창업 이후 하루에 2시간씩 3번 쪽잠을 자며 18년을 버텼다. 올해 연말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마무리되면 회장 자리를 내려놓겠다. ‘서정진 없는 셀트리온’에 관한 우려가 크다는 점이 우리 회사의 최대 리스크다. 명예회장으로서 결정적일 때 소방수 역할을 할 것이다.” (2020/11/23,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가 전 세계 30만 개 바이오 회사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30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내년에 20위까지 가고 2025년까지 10위권 안에 들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 (2020/11/18, 인천 송도의 연세대학교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행사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면 정부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할 것을 건의하겠다. 환자라 생각되는 사람에게 치료제 투여를 2~3회 정도 반복하면 한국은 코로나19 청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65세이고 앞으로 몇 년을 더 일할지 모르겠지만 정신연령은 젊은이들과 같다. 스타트업 기업인으로 다시 돌아가 피검사에 몰두하고 싶다.” (2020/11/12, 서울시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에 참석해)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지역사회와 함께 바이오 산업의 꿈을 키워온 셀트리온이 이제는 명실상부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과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동참해 지역사회 발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바이오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08/05, 인천시와 ‘글로벌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류의 과제가 된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캠페인에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손씻기와 같은 기본 위생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함께 힘을 합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지니길 기대한다.” (2020/06/24,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하며)

“올해 임상을 마치고 2021년 1분기 안으로 허가 절차를 완료하겠다. 2021년 상반기에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고 2021년 말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다.” (2020/06/23,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0’ 기조연설에서)

“우리 국민에게 맞는 백신을 제때 만들어 적절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백신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기술이나 속도에서 차질 없이 가고 있다.” (2020/05/11, MBN ‘판도라’에 출연해)

“올해 3~4분기 정도에 내부에서 법률과 세무 문제의 검토가 끝나면 주주들에게 합병안을 제시하겠다. 그 뒤 나는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주주들의 뜻에 따라 합병에 동의를 구하는 식으로 진행하겠다. 지금까지는 위험 분산을 위해 셀트리온이 개발, 생산을 맡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 셀트리온제약이 합성의약품 사업을 했는데 이제 세 회사가 합쳐져서 종합 제약회사로 발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020/03/27, 인천 송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하는 등 코로나19가 범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기업으로서 국가적 위기상황 대처에 앞장서야 할 시기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와 치료제를 개발하고 마스크를 생산해 무상으로 공급하겠다.” (2020/03/12,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진단키트와 치료제를 개발하고 마스크를 무상공급하는 종합 대응방안을 내놓으며)

“우한은 세계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와 관련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이다. 다만 4월로 예정됐던 공장 기공식 이벤트는 예우행사 성격이기 때문에 일정이 뒤로 미뤄질 수 있다.” (2020/02/07,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를 마친 뒤 ‘우한 진출 계획에 변동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회사 직원 4500명의 평균 나이가 33세다. 남녀 성비는 5대 5다. 나도 현재 젊은이들을 잘 아는 사람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젊은이는 전 세계적으로 뛰어나다. 우리 세대보다 능력이 있다. 다만 우리 세대는 시키면 했지만 현재 젊은이들은 왜 해야 하는지를 이해시켜야 하고 본인들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도, 비전도 없다며 힘내라고 하는데 그럴 시간 있으면 젊은이들을 믿어주는 일부터 해야 한다. 자기 자식부터 믿어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딱 하나다. 전 세계에 할 일은 널려 있고 어느 나라 젊은이보다 경쟁력 있으니 하고 싶은 일을 향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라는 것이다. 쓰러지면 일어나라고 말해주고 싶다. 30%가 노력이고 70%는 복이다. 복을 받으려면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 그것은 도덕책, 성경책에 쓰여 있다. 성경에는 너를 위해 살지 말고 남을 위해 살라고 돼 있다. 인생은 더불어 사는 것이다.” (2020/01/18,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기자가 ‘요즘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나는 오페라도 잘 안 보는 사람이고 음악에 대해 전혀 모른다.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을 맡은 이유는 젊은 음악인들이 공정하게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젊은 음악인들이 많은데 무대가 많이 없다.” (2020/01/16,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을 맡은 이유를 설명하며)

“기술도입과 자체 및 공동 개발 방식으로 세계 400억 달러(46조5천억 원) 규모의 당뇨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겠다. 셀트리온은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리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2020/01/15,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아직까지 지금 세대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떠나신 회장님이 역사에서 궁극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2019/12/10,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 마련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임상 100% 성공을 얘기한다면 그건 100% 거짓말이다.” (2019/10/28,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셀트리온의 성장 노하우가 KDB산업은행의 든든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접목된다면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과 유망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지원에 적극 동참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하우 전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9/09/18, 인천 송도 본사에서 KDB산업은행과 바이오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중국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미국과 유럽,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중국 현지 환자에게 조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9/07/19, 셀트리온그룹이 홍콩계 다국적 회사인 난펑그룹과 손잡고 중국 상하이에 합작회사 ‘브이셀헬스케어’를 세웠다고 밝히며)

“셀트리온은 10년 전 초기자금 5천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어느덧 세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을 석권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앞으로도 한국경제 활력의 보람이자 희망이 되고 싶다. 바이오는 이제 반도체와 맞먹을 정도의 규모를 갖고 있어 많은 스타트업들이 희망을 품을 것이다.” (2019/05/22, 청북도 오송읍 CV(커뮤니케이션&벤처)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국가의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인류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기업을 만들어간다는 창업정신과 기업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2019/05/16, 인천시청 본관에서 2030년까지 셀트리온의 성장 로드맵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하며)

“기존 바이오시밀러와 신규 신약 후보물질 파이프라인해 2021년까지 5조 원, 2030년까지 30조 원의 연 매출을 달성하겠다. 전 세계 500조 원의 바이오의약품 시장 가운데 항체의약품 250조 원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앞으로 이 시장의 10% 이상을 잠식하겠다.” (2019/03/26,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돈을 벌고자 했다면 당연히 외부투자를 유치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 없이 영화에 150억 원을 썼다. 물론 잘되면 좋겠지만 이 영화가 잘되지 않아도 손해는 우리만 본다. 돈을 벌자는 게 아니고 의미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두 가지 이유로 투자를 했는데 첫 번째는 감독, 배우의 열정이었고 두 번째는 자전거 경주로 앞 세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다는 점이다.” (2019/02/26일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열린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VIP 시사회에서)

“외국기업이 한국과 같이 일하려고 하는 것은 일하는 스타일 때문이다. 대통령께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도입해도 우리 연구원들은 싸들고 집에 가서 일한다. 그리고 양심고백을 안 한다.” (2019/01/15,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및 다른 기업인들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해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원격진료 사업을 추진하겠다. 미국은 진료 한번 보는데 돈이 많이 들고 땅도 넓어서 아픈 사람이 이동하기 쉽지 않아 집에서 진료를 볼 수 있는 시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9/01/13,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온 셀트리온그룹이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할 날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8년 유럽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피하주사)’가 도약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램시마SC를 허가받은 뒤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완성해 글로벌 바이오그룹으로 성장해가겠다.” (2019/01/10,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은퇴 이후 계획을 미처 세우지 못했으나 우선 잠을 많이 잘 것이고 두 번째로 TV 예능 ‘도시어부’에 나가겠다.” (2019/01/04,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말 경영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한국의 가장 큰 자산은 한국인이다. 근면성실한 한국인의 장점을 살리면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래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2019/01/04,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주주들이 동의만 한다면 3개 회사를 합병하는데 이제는 저도 큰 저항감이 없다. 합병은 3개 회사 주주들이 판단할 문제로서 주주들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고 저도 주주들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합병하겠다.” (2019/01/04,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은 미래를 내다보고 착실히 준비해온 끝에 지금의 성장을 일궜다. 향후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리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셀트리온이 가장 앞서 있다. 글로벌 경쟁자인 암젠, 제넨텍과 비교해서도 가장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에 비해 월등한 원가경쟁력으로 시장을 압도해갈 수 있다.” (2018/01/10,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성공의 필요조건이 전문성이라면 충분조건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주위의 도움을 받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관 뚜껑이 닫히기 전까지 실패라는 건 없다. 성공하지 않았을 뿐이다. 고통의 터널이 끝나면 반드시 빛이 나오기 마련이다. 실력이 있어도 똑똑한 척하지 않고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남의 장점을 칭찬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2017/11/30, ‘성공한 사업가의 숨은 비결’이라는 주제의 한양대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다. 가장 큰 위기는 아무 변화도 없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도전, 나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흙수저 타령 그만하자. 흙수저니 뭐니 하며 수저 타령 하는 게 제일 싫다. 부모의 직업이나 집안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가 성공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 성공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스스로 얼마나 절박하냐에 달려 있다. 세상에 실패란 단어는 없다. 아직 성공하지 않은 것뿐이다. 성공을 향한 절실함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17/10/19, 매일경제 주최 세계지식포럼 강연에서)

“현재 1공장 증설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3공장은 한반도 정세 등 국내 정치이슈에 민감한 해외 파트너의 요청에 따라 해외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어느 나라에 지을지를 결정하겠다.” (2017/09/29, 코스피 이전상장 관련 주주총회에서)

“지금 사장단 내 9명의 사장 중 6명이 창업 때부터 시작해 사장이 됐고 공채 1기는 지금 우리 회사의 중간 간부가 됐다. 지난 15년간 셀트리온을 이끌면서 이들과 함께하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얼마나 큰 잠재력이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인의 특성상 ‘지는 걸 되게 싫어한다’는 점 때문에 셀트리온 연구진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밤낮없이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업무에 매진했고 그 결과가 지금의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 (2017/02/27, 창립 15주년 행사에서)

“2017년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각 편대가 유럽 시장으로 비상하는 첫해가 된다. 램시마가 쓴 성공신화를 트룩시마와 허쥬마에서도 보여주겠다. 램시마의 뒤를 잇는 신제품도 현재의 파트너사들을 통해 유통이 이뤄질 것이고 파트너사와 윈윈할 수 있도록 더욱 좋은 제품을 내놓겠다.” (2017/02/10,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2017 글로벌 파트너사 CEO 전략회의’에서)

“올해 안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2017년 4~6월 코스닥에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상장시키겠다.” (2016/11/25,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넓은 농장을 바탕으로 재료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러시아에 5천만 ㎡ 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규모를 8260만 ㎡로 늘릴 것이다.” (2016/08/27,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해)

“처음에는 망하지 않으려고 죽도록 일했고, 자리가 잡히고는 자선을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제는 다음 세대에서 성공신화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기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국가경제가 어려운데 나를 내려놓고 우리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전 국민이 같이 뛰어서 잘살게 하기 위해 기업인으로서의 남은 10년의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2016/08/26, 제28차 글로벌리더스포럼에서 ‘기업가로서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을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사업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위험 감수가 없으면 사업 아닌 장사다.” (2016/07/29,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서)

“2000년 6명의 후배들과 5천만 원을 들고 사업을 했다. 이들이 중국집 차리겠다는 말을 듣고 그 꼴이 보기 싫어 사업을 했다.” (2016/07/29,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서)

“앞으로 일할 시간은 10년 정도인데 다음 세대에 창피하지 않게 새 나무를 심는 노력을 하겠다. 이 나라를 우울한 나라로 만들지 않고 후배들에게 희망찬 조국을 물려 주기 위해 헬스케어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특허의 6%를 차지하는 등 기초 배양은 되고 있고 기업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쪽 산업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는 분야일 것이다.” (2016/07/29,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하계포럼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넓은 농장을 바탕으로 재료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러시아에 5000만㎡ 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규모를 8260만㎡로 늘릴 것이다.” (2016/08/26, ‘기업경쟁력과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3300여 명의 청주시 공무원이 절실하게 하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13억 중국 시장이 열리면서 앞으로 서구가 주도해온 과거 경제모습은 이제 오지 않을 것이다. 한국도 영향을 받고 있다. 조선’해운을 시작으로 앞으로 멀쩡한 산업은 없을 것이다. 지난해보다 올해가 나쁘고 올해보다 내년은 더 안 좋아질 것이다. 한국경제는 이미 적신호가 켜졌다. 경제를 일으켜 세우려면 경제를 살리는 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전 국민이 느껴야 한다. 우리는 전공이 무엇이냐는 고정관념에 얽매여 산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 산업공학을 전공했지만 생명공학과 약학을 독학했다. 이유는 절실했기 때문이다. 청주시 공무원 3300여 명도 목표를 세우고 절실하게 노력한다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2016/06/19, 청주시청 공무원 대상 특강에서)

“매출 한 푼 없이 3년 동안 투자할 때 힘들었다. 그때 자살할 결심도 많이 해봤다. (하지만) 자기 일생을 투자하는 거다. 더 나아가서는 자기 목숨을 걸어 놓고 사업을 하는 거다. 그 정도의 배수의 진을 안 치고 국제 경쟁력을 차지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2016/04/21, 경인일보사 주최 초청강연회에서)

“인천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인천에 있다. 맥아더 동상이 있던 곳은 학창시절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상륙작전은 친숙하면서도 별다른 감응이 없었다. 우연히 정태원 대표가 영화를 한다고 들었고 기획에 참여해 직접 인천에서 지금까지 산 사람들을 통해 광범위한 고증을 했는데 그러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셀트리온은 제약회사이기 때문에 영화가 본업은 아니다. 하지만 숨어 있던 이야기를 들으며 작업하는 것이 의미 있겠다 생각했다. 감독, 작가, 배우들 노력해서 즐겁고 보람찬 작업이 됐으면 좋겠다. 볼거리, 이야깃거리 겸비해 많은 국민에게 감동과 의미를 줄 수 있는 역사 현장으로의 초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이 작품이 성공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 (2015/10/30,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투자배경을 밝히면서)

“기업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적절한 시기가 오면 경영권을 전문경영인에게 넘겨주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실천하겠다.” (2015/03/27,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경영을 제약사업 전문가인 기우성’김형기 공동사장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상황을 정리하고 보니 구태여 지분을 매각할 이유가 없어졌다. 앞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2015/03/10,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의 지분을 모두 팔겠다던 2년 전 약속을 뒤집으며)

“주가를 끌어내리려는 공매도 세력과 싸움에 지쳤다. 갖고 있는 셀트리온 지분을 모두 외국계 제약회사에 팔겠다.” (2013/04,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 식품의약청에서 허가를 받게 되면 자신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각하겠다며)

“송도를 헬스케어 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 (2011/10/05, 셀트리온의 인천 송도 2공장 준공식에서)

“학점’스펙 쌓기보다 나를 따르는 친구가 몇 명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능력과 실력만으로는 성공한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없다. 그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CEO로 거듭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2011/03/28,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사실 싱크위크는 나에게 사치다. 휴가면 그냥 쉬는 게 낫지 사업구상한다고 여유시간을 갖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 집에는 참 미안하지만 오히려 휴식을 가지면 긴장이 풀어져 아이디어가 안 떠오른다. 내 경험상 아이디어는 절박해야 나온다. ‘자살을 결심하니까 사장이 된다’는 말을 실감한다. 직원들에게도 자기의 현 위치와 미래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라고 주문한다. 그러면 방법들이 나온다. 그 방법이 틀려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방향만 잘 잡으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결국 성공할 수 있으니까.” (2009/07/22,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세계를 다녀보니 우리나라의 최고 상품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많이 주면 잘하느냐, 잘하면 많이 주느냐의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논란과 같다. 문제 해결은 강자가 약자 입장에서 푸는 방법밖에 없다.” (2008/10/03,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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