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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캠핑 울릉도 백패킹 모음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가장 최근에 즐겼던 울릉도 백패킹은 겨울캠핑이었다. 2024년에도 진행된다고 하는 울릉도에서의 울라캠프가 바로 그것인데 공식 명칭은 울라 윈터 피크닉이며 많은 분들이 참석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쿠니는 지난 해 다녀왔기에 올해는 패스.

아래 사진은 2023년 2월에 있었던 울릉도 백패킹이자 겨울캠핑 첫 날의 캠핑 모습이다.

추운 밖에서 겨울캠핑으로서의 눈밭이 아닌 나리분지에 위치한 나리촌 식당의 별관.

날이 너무 따듯했던 데다 겨울비마저 하염없이 내린 덕분에 나리분지 눈밭 아래로 물이 흘러내려가니 캠핑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에 저녁 식사차 들렀던 나리촌 사장님께서 별관을 내어주셨고 나와 일행은 원래의 계획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에서 포근한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나리촌 식당 사장님이 화목난로까지 피워주신 덕분이다.

그리고 이튿날 일기예보대로 날이 차가워져 얼음이 꽁꽁.

그에 적당한 곳에 눈을 파내고 평탄작업마저 깔끔하게 마무리한 뒤 잠자리를 펼쳐 놓는다.

나와 일행은 조금 더 안쪽 조용한 곳에 세팅을 마쳤고 단체로 왔던 분들의 사이트가 구축된 장소는 시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코오롱 글로텍이 내놓은 울릉도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 울라.

코스모스 리조트, 울라, 울라사계 등의 단어는 이제 울릉도를 대표하는 단어가 아닐까 싶을 정도.

백패커들의 모임 공간으로 만들어뒀던 이글루 돔은 바닥이 질퍽한 상태이기에 몇 개를 제외하고는 운영이 되지 않았을 만큼 겨울비가 문제였던 2023 울라 윈터 피크닉 2차.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좋았던 기억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2024 울라 윈터 피크닉을 응원한다.

울라 윈터 피크닉은 규모가 크고 즐길 거리가 많다. 평소 즐기던 울릉도 백패킹의 형태와 비교하자면 너무 편하고 이벤트가 많아 감히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 겨울캠핑 이벤트라 하겠다.

안전하고 깨끗한 캠핑문화를 추구하겠지만 백패커 스스로가 많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나와 주변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울라 윈터 피크닉을 다녀오기 전까지의 울릉도 백패킹은 매번 등짐 지고 목적지까지 걷고 또 걷는 캠핑이었다.

흔히 말하는 제대로 된 겨울캠핑이라고 해야 할 듯.

발목을 덮는 정도가 아니라 약한 곳을 밟으면 가슴까지 훅 눈 속으로 파묻히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던 울릉도 백패킹.

이곳은 평소 내가 즐겨 찾는 말잔등.

꽤나 힘들게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울릉도 백패킹 장소로 선호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자주 찾는 것은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과 가깝고 시끄럽지 않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 역시 말잔등으로 11년 전인 2013 겨울캠핑. 이때가 울릉도 백패킹을 하며 첫 번째로 즐겼던 겨울캠핑이었으며 이 시기가 울릉도 백패킹을 미친듯이 했던 때라생각된다.

울릉도에서의 첫 겨울캠핑이자 울릉도 백패킹의 본격적 시작으로 기억됐던 당시에는 5박을 하며 걷고 또 걷기를 반복할 정도로 신체활동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요즘은 당시처럼 장거리 트레일을 걷기 힘든 것 같다.

1박이 아닌 2박 이상을 하며 길게 걸었던 울릉도 겨울캠핑에서 식수는 ‘눈’이다.

눈을 코펠에 담아 끓인 뒤 간이 정수기를 이용해 정수해서 마셨던 것으로 산 정상부에 계곡이 없어 이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었던 것 같다.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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