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전 연인 강종현으로부터 2억 5000만 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 돈을 박민영이 생활비로 사용했을 가능성은 작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생활비 2억 5000만 원 실체. 박민영은 왜 억울해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강종현으로부터 생활비 명목으로 현금 2억 5000만 원을 지원받다”며 “강종현 관계사의 회삿돈이 박민영의 개인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2월쯤 강종현이 박민영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박민영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박민영이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검찰 조사에서 명백히 밝혔다”고 선을 그었다.
언급된 2억 5000만 원은 강종현에 의해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민영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긋지긋하다(Sick of it all).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팬 애칭)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다. 걱정 마요”라는 글을 남기며 결백을 강조했다.
이진호는 “‘디스패치’ 보도는 검찰의 공소장을 토대로 나왔다. 어떻게 봐도 박민영 계좌로 입금된 건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실관계가 다른 점이 있었다며 몇 가지 의문점을 짚었다. 먼저 박민영이 지난해 2월 14일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이후 출국금지가 해제됐던 사실을 언급했다.
실제 박민영이 2억 5000만 원을 받아 사용했다면 마땅히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돼야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1년이 지난 현시점까지도 박민영은 단 한 차례도 참고인으로 추가 조사를 받았거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지 않았다.
이진호는 “박민영의 계좌를 차명계좌로 이용한 강종현에 대해서는 도덕적 문제에 대해 책임을 피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민영이 강종현과 짜고 말을 맞출 수도 있다. 2억 5000만 원의 용처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확인 결과 박민영 입장에서는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소명된 것으로 보인다. 박민영이 그 돈을 썼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강종현이 사용한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박민영은 일단 용의선상에서 벗어난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박민영이 현재 출연 중인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관계자 말을 빌려 박민영의 현재 심경도 전했다.
이진호는 “관계자에 따르면 박민영이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힘들어한 건 사실”이라며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살도 계속 빠진 것 같다. 다만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드라마 촬영에 매진했는데 이런 일이 또 불거져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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