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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떨어지면서 지난해 12월 수입물가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가도 두 달 연속 떨어졌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수입물가지수는 132.46(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1.7% 하락했다. 지난해 11월(-4.4%)에 이은 두 달 연속 하락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1%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떨어진 것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두바이유가는 11월 평균 배럴당 83.55달러에서 12월 77.33달러로 7.4%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1월 1310.39원에서 12월 1303.98원으로 0.5% 내렸다. 중동 사태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 긴축 종료 기대감 등이 환율에 반영된 결과다.
수입물가는 원재료가 4.6% 내린 가운데 중간재도 0.4% 하락했다. 자본재는 0.3% 상승한 반면 소비재는 0.1% 내렸다. 세부품목으로 살펴보면 원유와 유연탄이 각각 7.9%, 2.8% 내렸고 제트유(-12.1%), 부타디엔(-6.7%) 등이 주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는 115.07으로 전월보다 0.9%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지난해 11월(-3.5%)에 이은 두 달 연속 내림세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1.7% 올랐으나 공산품이 0.9% 하락한 영향이다. 공산품 가운데 제트유(-10.0%), 자일렌(-8.4%), 경유(-6.9%) 등이 내린 가운데 플래시메모리(11.8%)와 디램(0.8%) 가격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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