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54)과 친형 박모씨 부부의 법정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예기획사 법인 카드 사용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3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박수홍의 친형 부부가 법인 카드 사용을 제한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심리에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박모씨 부부에게 각각 징역 7년과 3년을 구형했다. 주요 쟁점은 박수홍의 재산 관리와 친형의 횡령 여부였다.
이진호의 주장에 따르면, 법인 카드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박씨 부부 외에도 박수홍의 부모와 조카 등이 사용한 흔적이 있었으나, 박수홍 본인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호는 박수홍이 개인 카드만 사용하게 된 배경에 대해 “법인카드라는 게 사용한다고 모두 비용처리가 되는 게 아니고 비율이 정해져 있다. 정해진 비율 이상 (카드를) 쓰면 세금을 내야 한다“라며 “박수홍도 법인카드를 쓰면 다른 가족들이 쓸 수 있는 비율이 줄어드는 구조다. 이런 이유로 박수홍에게는 철저하게 개인 카드를 쓰게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수홍 입장에서는 열심히 돈을 벌어서 법인으로 보냈는데 그 돈을 가족들이 열심히 사용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정작 박수홍 본인은 법인카드를 못 썼던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에 박씨 측은 박수홍이 업무 외 목적으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박수홍 측은 이를 부인하며 모든 쇼핑과 지출은 개인 자금으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은 박씨 부부가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며, 이들이 횡령한 자금을 박수홍을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씨의 아내 이씨에 대해서는 개인 생활을 위한 법인 자금 사용과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문제 삼았다.
이진호는 “박씨가 검사 신문을 받다가 갑자기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서 10분간 휴정됐다. 이후 박씨는 수홍이를 자식처럼 키웠다면서 오열했고 아내 이씨도 오열했다“라며 “박씨는 박수홍이 언론플레이를 해서 가족을 다 망가뜨리고 자녀들까지 법적으로 고소한 상황인데 자신은 동생을 괴롭히지 않았고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건 사실이 아니다.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집요하게 박수홍의 약점을 노렸다“라고 주장했다.
또, “박씨가 박수홍의 전여자친구 문자를 공개하면서 임신했고 낙태했다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인데 줄줄이 다 읊었다. 박수홍을 대국민적으로 망신주려고 한 것“이라며 “박씨와 변호인은 ‘박수홍 파렴치범’ 전략을 썼다. 박씨 부부에 대해 집행유예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동반으로 구속될 가능성이 무척이나 낮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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