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강원도와 부산시의 초고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강원도의 인구 중 약 24%가 노인으로, 부산시의 50세 이상 장노년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4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의 초고령사회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강원의 고령화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3.99%로 집계됐다. 전국 광역 시·도별로는 전남(26.10%), 경북(24.68%)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강원은 이미 지난 2020년 고령인구 비율이 20.72%로 집계돼 초고령사회로 들어온 이후 2021년 21.65%, 2022년 22.77%로 계속 높아져왔다. 춘천시는 2023년에 초고령화 도시로 분류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노인 인구 비율이 상승한 결과로, 원주시를 제외한 강원도 내 모든 시·군이 초고령화 도시에 포함되었다.
횡성군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30%를 넘어섰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2035년까지 노인 인구의 증가가 예상된다.
부산시의 초고령사회
부산시의 경우, ‘장노년’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46.5%를 차지하며, 이 중 50∼64세 신중년은 25.2%, 65세 이상 노인은 21.3%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한국 사회의 급속한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부산에 거주하는 장노년(신중년과 노인을 포함)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통계 조사를 실시했다.
부산시의 총인구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반면, 노인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2035년에는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인구 구조의 변화는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중년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은 25.9%, 노인 가구 중 1인 가구는 38.1%로 파악되어, 고독과 사회적 고립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인구 그룹은 암과 순환계통의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으며, 우울감을 경험하는 비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도 노인 가구가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비율이 노인 가구에서 38.4%에 달하지만, 신중년 가구는 6.5%에 불과했다.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장노년의 74%가 국민연금을 선호하고 있으며, 주거 형태는 다수가 자가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장노년은 주로 TV 시청과 휴식을 통해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삶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5.9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각 지자체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한다. 초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고려하여 정책을 개발하고,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노인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지원에 대한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사회적 지원 시스템의 개발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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