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아파트 면적에 따라 청약통장 움직임이 달랐던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전국적으로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에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60㎡ 미만의 소형 아파트가 비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102㎡ 초과 135㎡ 이하의 중대형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됐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60㎡ 미만에 총 17만547건의 1순위 통장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도권 전체에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의 26.40%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60㎡ 미만에서 1만6,408건(3.72%) 접수에 불과해 수도권 내 소형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짐작할 수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면적이 큰 전용면적 102㎡ 초과 135㎡ 미만의 중대형 아파트에 1순위 통장이 집중된 모습이다. 해당 구간의 비수도권 청약접수 비율은 16.42%(7만2,420건)이다.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에 접수된 1순위 통장 비율(7.39%, 4만7,741건)과 비교하면 약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분양가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난해 4월 청약제도 개편으로 중소형 아파트에서 추첨제가 적용된 점도 수도권 소형 아파트 인기를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 소형과 중소형 면적을 주력으로 배치한 신규 분양 아파트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DL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장암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주택전시관을 19일(금)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총 815세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2~84㎡ 407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대학병원을 비롯해 공공행정시설 등 원스톱인프라를 이용 가능하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절도 GTX-C노선(예정)이 추후 개통되면 의정부역~삼성역 구간을 20분 내로 주파 가능해 미래가치도 높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대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9층, 9개동, 총 1,370세대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74㎡ 620세대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이 가깝고,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송내동 일대에 짓는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동, 총 1,045세대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49~109㎡ 22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인근 산업단지, 대학교, 대학병원 등 근로자 수요가 풍부하며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을 이용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 총 2,667세대의 대단지로 시공될 예정이며 이 중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의 1,668세대로 구성된 2단지를 우선 분양한다.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으며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사업으로 포항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 높은 남구 중심 생활권에 위치하면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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