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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교통·안전·문화·치안·경제 등 다양한 영역의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하는 데 당정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고위당정 협의회에서 “일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격차는 사회통합을 방해하는 만큼 격차해소는 구체적 민생을 챙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도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올해 첫 고위당정 협의회에 앞서 당의 세 가지 각오를 밝혔다. 그는 “첫째 성과를 내자는 것”이라며 “뜬구름 잡는 추상적 언어보다 결과를 내서, 우리 정책으로 동료시민들이 즉각 차이를 느끼게 해드리고 홍보하자”고 했다.
이어 “둘째는 현장”이라며 “최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부산에서 열었는데, 각 지역마다 갈구하는 현안을 그 지역에서 직접 챙기고 정책에 반영하자”고 했다.
한 위원장은 “셋째는 책임”이라며 “아무리 총선을 앞둔 정국이지만 실현 가능성 없는 정책이나 기대만 부풀리는 정책은 하지 않겠다. 정부에서도 유념해서 우리를 뒷받침해달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또 정부가 논의 중인 ‘대학교 학비 경감’ 방안을 직접 언급하며 “우리와 같이 논의해주고 충실하게 발전시켜서 정책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도 한 위원장의 제안에 공감을 표했다. 이 실장은 “당은 늘 국민의 목소리를 민감하게 들을 수 있다. 당이 전하는 민심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모두에 한 위원장이 말씀하신 사회가 가진 여러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데 정부도 인식을 같이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당이 앞에서 이끌고 정부가 이를 실효적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의 자리배치가 달라진 점에 주목했다. 김기현 전 대표 시절 고위당정은 당, 정부, 대통령실이 각각 따로 앉았지만 이날 회의는 비대위원장-원내대표-총리-부총리-비서실장이 나란히 옹기종기 앉았기 때문이다.
한 총리는 “고위당정 회의 좌석배치가 예전과 달리 당과 정부가 접점을 이뤄 굉장히 기쁘다”며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민 생활을 나아지게 만드는 많은 일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든다”고 했다.
이날 고위당정은 ‘설 민생 안정 대책’을 주제로 한 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 수석대변인, 전주혜 원내대변인,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내각,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정,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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