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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73위 중국, 33계단 아래 타지키스탄과 졸전 끝에 승점 1점…’캥거루 군단’은 인도에 2-0 완승 [2023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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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팀이 졸전 끝에 타지키스탄 대표팀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 대표팀이 졸전 끝에 타지키스탄 대표팀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3위 중국 대표팀이 106위 타지키스탄 대표팀과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중국 대표팀은 13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타지키스탄과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중국과 타지키스탄은 나란히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전반 25분 타지키스탄이 먼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잘릴로프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중앙 지역에서 대포알 중거리 슈팅을 쐈다. 얀 준링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6분 타지키스탄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볼이 연결됐다. 잘릴로프가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 부근에서 볼을 컨트롤한 뒤 반박자 빠른 슈팅을 가져갔다. 잘릴로프의 슈팅은 아쉽게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타지키스탄은 전반 32분 잘릴로프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잘릴로프가 한 차례 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중국 얀 준링 골키퍼가 환상적인 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중국은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35분 코너킥에서 왕추밍에게 볼일 흘렀고, 왕추밍은 주저하지 않고 그대로 슈팅을 날렸다. 타지키스탄 수비수들이 골문 앞에서 몸을 던지며 간신히 막아냈다. 양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타지키스탄은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중국을 몰아붙였다. 후반 3분 잘릴로프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연결했지만, 중국 수비수 몸에 맞고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11분 판즈샨베의 슈팅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전 막판 중국이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시에 펭페이가 헤딩으로 돌려놨다. 류빈빈이 쇄도하며 볼을 중앙으로 재차 내줬지만 타지키스탄 수비수가 간발의 차이로 걷어냈다.

중국은 후반 35분 타지키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에서 주천제가 헤딩으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장광타이의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득점은 취소되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았지만 득점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중국은 FIFA 랭킹 33계단 아래의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졸전 끝에 승점 1점만 얻어내며 망신을 당했다. 

호주 대표팀이 인도 대표팀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게티이미지코리아

우승 후보로 꼽히는 호주 대표팀은 인도 대표팀을 꺾고 조별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호주는 13일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B조 1차전 인도와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호주는 후반 5분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호주가 시도한 크로스를 인도 골키퍼가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잭슨 어빈에게 흘렀다. 어빈은 왼발 발리슛으로 인도의 골문을 뚫어냈다. 

후반 28분 호주는 추가골까지 넣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라일리 맥그리가 오른쪽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를 제쳤다.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했고, 조르단 보스에게 깔끔한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다. 보스는 쉽게 인도의 골대 안으로 볼을 밀어넣었다. 

FIFA 랭킹 25위 호주는 102위의 인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중국과 달리 확실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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