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자 개최국 카타르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카타르는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개막전 경기인 A조 1차전에서 아크람 아피프의 멀티골을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우승국 카타르는 이날 승리로 2022년 자국에서 개최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국가 유일의 조별리그 전패 탈락 아쉬움을 씻게 됐다.
이날 8만여 명의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카타르(FIFA 랭킹 58위)는 레바논(107위)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세웠다.
카타르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는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선언되면서 득점은 취소됐다. 아시안컵에 첫 적용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월드컵에 이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레바논을 밀어붙인 카타르는 전반 45분 알모에즈 알리의 패스를 받은 아피프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찌르면서 이번 대회 1호골 주인공이 됐다.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친 카타르는 후반전에도 리드를 이어갔고, 후반 11분 아피프가 내준 공을 모하메드 와드가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알리가 헤더로 연결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카타르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아피프가 왼발로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3-0을 만든 채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두 골을 넣은 아피프는 아시안컵 개인 통산 10골을 기록하며 이동국(은퇴)과 함께 아시안컵 최다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이란의 알리 다에이(14골)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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