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혼을 겪은 금쪽이가 엄마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외할머니와 24시간 전쟁 중인 사춘기 딸 금쪽이가 등장했다.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금쪽이. 이혼 후에도 아빠는 일주일에 한 번 만나고 있다.
아빠와 만나고 난 뒤, 금쪽이는 울먹이며 엄마에게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이혼 안 했어?”라고 물었다. 금쪽이 엄마는 이혼 안 하고 할아버지는 돌아가셨다고 답했다. 그러자 금쪽이는 엄마가 부럽다고 말했다. 이혼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엄마가 부럽다는 말이었다.
금쪽이는 털석 주저앉아 “솔직히 말해서 부모님이 이혼하면 애들이 고생”이라며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싶은데 같이 못 산다”고 감정 표현이 서툰 금쪽이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엄마는 금쪽이를 달래면서도 “너희 놔두고 이혼한 게 진짜 미안한데 엄마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빠랑 이혼한 건 잘한 거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엄마는 금쪽이의 눈물을 닦아주며 “처음에는 엄청 힘들 거야. 엄마가 아는데”라고 말하자 금쪽이는 “엄마가 어떻게 (내 감정을) 알아?”라며 “아빠랑 엄마랑 살고 싶은데 못 살잖아”라고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
금쪽이 엄마는 “같이 살면 매일 진짜 엄청 싸울 텐데?”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아빠가 내 반이고 엄마가 내 반인데 서로 갈라졌어”라고 말했다. 엄마와 아빠의 이혼 뒤 자기의 마음이 찢어졌다는 아이의 호소였다.
오은영 박사는 부모가 이혼하면 아이들이 영향을 받는다며 아이들이 아픔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선 아이 앞에서 전 배우자에 대한 흉을 보거나, 욕을 하거나 이간질 하는 행동은 금물이다. 오 박사는 그 무엇보다 배우자와 아이를 자주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에게는 언제든 아빠를 만날 수 있다고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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