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12월 최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실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를 공개했다. AFC 본머스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12월 이달의 선수상을 손에 넣었다.
손흥민은 12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4일 맨체스터 시티와 14라운드 경기에서 빠른 발을 활용해 선취골을 집어넣었다. 이후 후반 24분 지오반니 로셀소의 골을 도우며 어시스트까지 한 개 적립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맨시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5R)와 경기에서 득점 없이 부진했지만,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다시 날아올랐다. 손흥민은 전반 26분과 38분 각각 데스티니 우도지와 히샬리송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골 2도움을 올렸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원정 경기에서는 팀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2-0 승리를 견인했고, 에버턴 FC와 18라운드 경기에서는 팀의 결승골을 책임졌다. 만약 에버턴과 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박싱데이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은 돋보였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토트넘은 2-4로 완패했지만, 손흥민은 0-4로 뒤진 상황에서 알레호 벨리스의 골을 도왔다. AFC 본머스와 경기에서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12월 무려 4골 4도움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지 언론 역시 12월 놀라운 활약을 펼친 손흥민의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12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은 불발됐다. 본머스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솔란케가 12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9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수상을 노렸으나 아쉽게 다른 선수에게 상을 내주게 됐다.
솔란케는 12월 본머스가 펼친 6경기에서 무려 6골을 넣었다. 비록 어시스트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본머스는 12월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거뒀다. 본머스는 12월을 기점으로 강등권에서 탈출해 현재 프리미어리그 12위(승점 25점)에 올랐다.
손흥민의 토트넘 역시 12월 6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 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지만, 본머스에서 6골을 득점하며 팀을 강등권 탈출을 이끈 솔란케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솔란케는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활을 알린 해리 매과이어에 이어 올 시즌 다섯 번째 수상자가 됐다. 8월에는 손흥민의 동료인 제임스 매디슨을 시작으로 손흥민(9월), 모하메드 살라(10월)가 줄줄이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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