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그룹 쥬얼리에 합류하며 가요계 데뷔한 김은정은 2014년 팀 탈퇴 이후 요키(yorkie)란 이름으로 작사가로 활동 중이다. 태연, 트와이스, 김조한, 챈슬러 등의 곡 작업에 참여했다. 김은정이 작사가로 전향할 수 있었던 배경에도 임광욱의 도움이나 조언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과 결혼한 임광욱은 한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디바인채널의 대표 프로듀서로, 방탄소년단, 엑소,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굵직한 존재감의 아이돌 그룹과 작업한 인물이다.
이에 앞서 그룹 가비엔제이의 제니와 작곡가 김수빈도 음악을 계기로 연인 발전했다. 이들은 2021년 3월 백년가약을 맺으며 부부로 살고 있다.결혼 당시 두 사람의 청첩장에는 “피아노를 좋아하던 한 소년은 작곡가가 되었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한 소녀는 가수가 되었습니다. 음악으로 인연이 되어 그 두 사람이 만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두 사람 역시 음악 작업을 함께 하며 서로에게 매력을 느꼈다. 김수빈은 “같이 작업하고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취향과 코드가 잘 맞는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했고, 제니는 “음악 취향도 비슷하고, 같이 노는 게 너무 편하고 재미있었다”고 했다.
제니는 매력적인 보컬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보유, ‘행복하댔잖아’, ‘헤어지래요’, ‘신촌에 왔어’, ‘전 여친’ 등의 곡들로 잘 알려졌다. 김수빈은 엠씨더맥스 ‘처음처럼’, ‘사계(하루살이)’, 엔플라잉 ‘옥탑방’, 신용재 ‘별이 온다’, 먼데이키즈 ‘나가’, 김재환 ‘안녕못해’, 아이즈원 ‘러브 버블’, SF9 ‘맘마미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팀 AIMING을 이끌고 있다.
이들에 이어 유나 역시 작곡가와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유나는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라며 “다가오는 2월, 가까운 친지분들만 모시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AOA 출신 중 첫 유부녀가 되는 것. 유나는 결혼 상대로 알려진 강정훈 작곡가에 대해 “언제나 곁에서 좋은 영향을 주고 제가 힘들고 무너졌던 순간에도 늘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변함 없이 빈자리를 채워줬던 따뜻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예비신랑은 음악 프로듀싱팀 별들의 전쟁 일원인 작곡가 강정훈. 강정훈은 2016년 별들의 전쟁이 설립한 팀 갈락티카의 대표 프로듀서로, 유나는 갈락티카와 여러 차례 협업을 펼친 바 있다. 이밖에 별들의 전쟁은 씨스타19 ‘마 보이’, 제국의 아이들 ‘후유증’, 빅스타 ‘달빛소나타’, 헬로비너스 ‘위글위글’, 티아라 ‘완전 미쳤네’, 워너원 ‘투 비 원’, 트와이스 ‘하트 셰이커’, 있지 ‘달라달라’, ‘워너비’ 등 다수의 K팝 아티스트들의 곡을 작업했다.
2021년 AOA 멤버로 데뷔한 유나는 지난 2021년 1월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10년간 몸담은 소속사를 떠남과 동시에 팀에서도 탈퇴했다. 이후 SNS를 통해 필라테스 및 요가 강사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유나는 당시”지금부터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보려고 한다. 하고 싶었던 것들도 도전해보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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