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가 증시를 약세장으로 전환시키는 재료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발표로 증시 내에서 반도체의 주도력이 약화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질 수 있지만, 반도체 주도력 약화의 서막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변 연구원은 “주식 시장이 올해의 상황을 반영해 나가고 있고,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 발표는 지난해 실적인 만큼 실적 부진은 오히려 올해의 기저효과를 강화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반도체 수출과 가격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차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잇따랐다. 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며 “이는 속도의 문제이지 방향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수출과 주가 주기를 볼 때 최근의 수출 개선과 주가 반등을 반등의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 둔화) 관점으로 보기에는 다소 이르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유사했던 반도체 업황과 주가 회복 사이클을 고려하면 보통은 2년 전후 혹은 그 이상까지도 흐름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