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인파 밀집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관내 주요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 완화를 위하여 계도요원을 배치하고 정류소를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대안 마련에 나선다.
우선 시는 교통섬 형태로 버스 승‧하차 가능 면적이 160㎡에 불과하나 광역버스 노선은 28개에 달하는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중앙버스전용차로)에 1.11.(목)부터 퇴근시간(17~21시)에 계도요원 2명을 즉시 투입한다. 이들 계도요원은 승차질서 관리, 차도 승차 방지 등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한다.
또한 경기도, 중구청과 협의하여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 건너편에 가로변 정류소를 신설(가칭, ‘명동성당’ 정류소)하고 광역버스 노선 10개를 분산 배치하여 정류소 인파 밀집도를 완화할 예정이다. 관계기관 협의, 2주간의 대 시민 홍보기간을 거쳐 2월까지 정류소 설치를 완료한다.
신설 예정인 가로변 정류소와 접한 차도는 현재도 안전지대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버스 정차에 따른 도로 혼잡 심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및 운수업체와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여 강남역, 사당역 등 주요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 관리를 위한 정류소 용량 증설, 광역버스 노선 조정, 지역 대중교통과의 환승체계 강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위해 즉시 협의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주로 통행량이 많은 도심 지역 광역버스 정류소에서 인파 밀집에 따른 혼잡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승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장 내 안전 및 정류소 관리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운행 개선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까지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해, 수도권을 아우르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도심 교통 혼잡의 근본적 원인인 광역버스의 도심 진입 및 노선 집중 상황의 해소를 위해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1월 말까지 광역버스 노선 및 정차위치를 조정한다고 지난 1월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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