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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범인…33년 지난 이 사건을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이유 (+꼬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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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 일어난 개구리소년 사건이 ‘꼬꼬무’를 통해 재조명됐다.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하 ‘꼬꼬무’)에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91 개구리 소년> 편이 방송됐다.

때는 1991년 3월 26일. 이날은 30년 만에 지방자치제가 부활해 기초 의원을 뽑는 선거일로 임시공휴일이었다.

당시 학교가 쉬자 오전 8시 경 우철원 군(6학년), 조호연 군(5학년), 김영규 군(4학년), 박찬인 군(3학년), 김종식 군(3학년), 김태룡 군(3학년) 등 6명은 호연 군 집 근처에서 놀다 깡통과 막대기를 챙겨들고 인근 와룡산으로 향했다.

이중김태룡군은아이들을따라가려다”위험하니너무멀리 가서놀지말라”라는부모님의말을떠올렸고아침밥도먹을겸혼자집으로돌아갔다.

하지만해가지도록 다른 아이들은집으로돌아오지않았다.

개구리 소년부모들은오후6시부터와룡산주변에서아이들을찾다가오후7시50분경찰에실종신고를접수했다.

이후 경찰은 부모들과 함께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와룡산을 샅샅이 뒤졌으나 끝내 아이들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이 사건은 매스컴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면서 당시 노태우 대통령 특별 지시로 군과 경찰이 총동원되어 와룡산 주변은 물론 전국을 이 잡듯이 뒤졌다.

와룡산에서 실종된 개구리 소년들을 찾고 있다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당시대구지역군경수천 명이탐침봉까지들고와룡산전체를뒤졌으나전부허사였다.

또한사건초기경찰은 5명의아이들이가정불화로인해가출했고앵벌이등에이용되었을것이라는엉뚱한수사 방향으로 본격적인수사가 늦춰졌다.

심지어개구리 소년범인정체를알고있다는심리학자가나타나한바탕소동이일어났다. 당시심리학자는범인을실종된아이의한아버지로지목했고그집에아이들이암매장되어있다는주장까지펼쳤다.

이에취재진과주민50여 명이지켜보는가운데경찰이발굴작업을시작했으나결과적으로아무것도나오지않았다.

결국심리학자는도망가듯현장을떠났고 그 피해와 상처는 고스란히 유가족들에게 남았다.

개구리소년 범인으로 지목된 피해자 아버지 집 담장을 부수는 장면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그로부터 11년 6개월 뒤 세간의 관심이 거의 사라졌던 2002년 9월 26일 도토리를 주우러 와룡산에 올라간 오우근 씨에 의해 5명의 유골이 와룡산 기슭에서 발견된다.

당시이지역은과거군부대사격장과가까워어린아이들이탄피를모으기위해자주올라왔다는제보가잇따르면서일각에서는개구리 소년사건사망원인을두고오발탄에의한타살로추정했다.

그러나 법의학자들은 부검 결과 둔기나 흉기에 찔려 타살된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그 외 별다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범인도 알 수 없었다.

경찰이 다양한 도구로 조사했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버니어 캘리퍼스’가 범행 도구라는 주장도 있었다.

개구리 소년 사건 실종 전단지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험을 통해 다목적 가위가 실제 상흔과 가장 유사한 결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물론 실제 범행도구라는 것은 아니었다. 최소한 버니어 캘리퍼스는 아니라고 부연 설명했다.

또한 대다수 법의학자들도 개구리소년 사망 원인을 두고 저체온사가 아닌 타살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후 수사는 진척이 없었고 결국 개구리소년 사건 범인도 밝혀지지 않았다.

이미 개구리소년 사건은 2006년 3월 26일 공소시효가 만료됐다. 2015년에는 내사마저 종결돼 지금에 와서 범인이 잡혀도 처벌할 수 없다.

하지만33년이지난이사건을기억해야하는이유가있다.개구리 소년들의시신은화장해강에흘려보냈으나한 가지흘려보내지않은것이있다.

바로 아이들의 두개골이다. 이것은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남겨둔 아이들의 마지막 흔적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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