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애슬레저 브랜드인 룰루레몬은 국내 시장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의 영향으로 패션 업계가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고객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서울 중구 명동에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에 들어서자, 직원들의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른바 오전 10시 30분 첫 손님에 대한 것이었다.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오픈 당일 스토어에 방문하는 게스트를 위해 퍼스널 컬러 진단, 포토부스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는 어울 청담, 이태원에 이은 세 번째 스트릿 스토어로 다양한 제품군 및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룰루레몬의 스웻라이프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1·2층으로 구성된 매장은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의 일부 사이니지와 머천다이징 연출물을 재생가능한 소재로 제작했다. 1층은 한쪽은 여성용, 다른 한쪽은 남성용 제품으로 나눠져 있었다.
1층 여성용 제품 쪽에는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 한정으로 프리미엄 일상복 라인인 ‘LAB’을 단독 론칭해 룰루레몬이 시도하는 디자인 다양성을 확인해볼 수 있게 했다. LAB 라인은 청담, 이태원에 있지만 명동 만의 차별화된 라인업을 판매하는 것이다.
2층에는 여성웨어(러닝&트레이닝)존이 자리잡고 있고, 최근 국내 출시를 시작한 워터보틀의 각인 서비스를 국내 스토어 최초로 제공되고 있었다.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이 많은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명동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내외국인 모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폭넓게 선보였다. 실제 매장에는 오픈 첫 날임에도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았다. 스토어에서는 요가, 러닝, 트레이닝 등 다양한 스웻기어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감촉과 다양한 핏에 높은 범용성까지 갖춘 다채로운 캐주얼 라인의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매장 곳곳의 특이한 그래픽 아트는 그래픽 아티스트 ‘오요우’의 작품이다. 룰루레몬 측은 브랜드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활용될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요우의 일러스트는 서울 경관을 배경으로 스웻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의 담았다. 룰루레몬의 ‘함께 움직이고, 성장하며 관계를 맺자’는 ‘웰비잉’ 철학을 전하겠다는 취지다.
룰루레몬은 국내 스토어 중 국내 최대 커뮤니티 스웻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게스트들에게 건강한 웰비잉 라이프에 대한 영감을 주고, 게스트를 연결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한 커뮤니티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함께 땀을 흘리고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을 통해 룰루레몬의 혁신, 기술, 웰비잉 등 브랜드의 총체적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룰루레몬 관계자는 “명동 타임워크 스토어는 소재, 핏, 디자인 등 룰루레몬이 가진 다양성과 총체적인 브랜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스토어”라며 “정기적 커뮤니티 프로그램 및 혁신적인 제품 등을 통해 게스트들이 자신의 웰비잉을 찾는데 영감을 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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