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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웨인 루니, 버밍엄 시티 부임 후 15경기 만에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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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된 웨인 루니 감독
[PA via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현역 시절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로 활약한 웨인 루니가 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 15경기 만에 경질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 감독과 동행을 끝낸다”며 “기대치에 비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이사회는 변화를 주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게리 쿡 구단 최고경영자(CEO)는 “불행하게도 루니 감독과 함께한 시간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가기로 정했다”며 “즉시 후임 감독을 물색하겠다”고 전했다.

루니 감독은 지난해 10월 11일 버밍엄 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고는 84일 만에 경질됐다.

루니 감독 체제에서 버밍엄 시티는 2승 4무 9패에 그치며 크게 부진했다. 순위도 루니 감독 부임 전 6위에서 현재 20위까지 추락했다.

루니 감독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구는 결과를 내는 일이다. 내가 원하는 수준의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안다”면서도 “감독에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시간이다. 변화를 짚어보기에 13주는 짧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감독직 기회가 올 때까지 준비하면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루니 감독은 2021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하고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 사령탑을 맡아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그러나 더비 카운티가 2021-2022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23위에 머물러 3부로 강등되자 사퇴했고, 미국프로축구(MLS)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해 7월 D.C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루니 감독은 2023시즌에도 팀을 이끌었지만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고, 결국 구단과 상호 합의에 따라 결별했다.

그 직후 자국 버밍엄 시티에서 지도자로서 도약을 꿈꿨으나, 이번에도 씁쓸하게 팀을 떠나게 됐다.

루니 감독은 2004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13시즌을 뛰는 동안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터트린 ‘맨유 레전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몰아쳤다.


웨인 루니 감독
[PA via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끝)

#루니#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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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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