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하다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약 20분 동안 공포에 떨었다.
사고는 10일 오후 9시 22분쯤 발생했다.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을 출발한 티웨이항공 TW216편 여객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문제가 벌어졌다. 인천공항에 착륙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날개 엔진에 불꽃이 나더니 화염까지 일었다. 11일자 YTN에 따르면 심지어 여객기 안에 타는 냄새까지 유입됐다. 지상에선 폭음 같은 굉음마저 들렸다.
그러자 여객기는 착륙을 중단하고 다시 날아오른 뒤 약 20분 만에 착륙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는 여객기 안에 승객 122명이 타고 있었다는 점이다. 혹시라도 여객기가 폭발하기라도 할까 봐 이들 탑승객은 극도의 공포를 느껴야 했다.
오른쪽 날개 옆에 탑승했던 탑승객은 YTN 인터뷰에서 “번쩍번쩍거려서 다시 보니까 불이 나고 있는 것 같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막 손 떨리고 가족들 한마디도 못하고…. 정말 무서웠다. 진짜 비행기 다시 못 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고는 착륙 과정에서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 발생했다. 조류 충돌은 빈번하게 일어나는 비행사고 중 하나다. 새가 항공기와 충돌해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 엔진을 망가린다. 새가 비행기 동체와 충돌하면 동체를 찌그러뜨리거나 조종실 유리창을 깨뜨릴 수 있다. 그러면 대형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2022년 1월 독수리와 충돌한 뒤 활주로에 비상 착륙한 5세대 최첨단 스텔스전투기 F-35A가 수리 비용 과다로 결국 지난달 퇴역했다. 이 전투기의 가격은 1100억 원. 수리 복구 비용이 1400억 원이나 돼서 퇴역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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