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시중은행 채권 실적 개선…금리 인하 전망에 탄력받는다

데일리안 조회수  

금리 인상 터널 지나며 손실서 이익 전환

美긴축 종료 기대에 국내 채권시장 훈풍

“올 상반기 주요국들 정책금리 인하 시작”

은행 자금 순환 이미지. ⓒ연합뉴스
은행 자금 순환 이미지. ⓒ연합뉴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채권 운용 성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기를 지나면서 채권 투자에 우호적 여건이 조성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주요국들의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앞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채권 평가이익은 1조5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기간에 발생한 손실충당금 변동분을 가감한 것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3조1724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은행은 가계와 기업에 대출을 내주고 남은 여유자금을 신용도가 높은 채권 등 유가증권으로 운용해 리스크를 분산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6685억→3473억원) ▲신한은행(-1조586억→3273억원) ▲하나은행(-8123억→2084억원) ▲우리은행(-6330억→1742억원) 등으로 모두 이익 전환했다.

이처럼 평가손익이 개선된 배경에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릴레이가 지난해부터 사실상 종료됐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021년 8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월까지 10차례 인상해 3.50%로 급격히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지난 2022년 초 국내 국고채 3·5년물 금리는 1~2%대에서 같은 해 9월 말 3~4%대까지 치솟았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새로 발행되는 채권 금리가 오르면 기존 채권값은 떨어진다. 은행들이 운용하는 채권에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이 발생한 이유다.

하지만 한은이 지난해 2월부터 7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면서 채권 금리의 급격한 오름세는 멈췄다. 지난해 들어 9월 말까지 국고채 3·5년물 금리는 0.315%~0.445%포인트(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은행이 보유한 채권의 평가손익이 개선된 것이다.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국들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조주연 한은 운용전략팀 과장은 올해 국제금융시장을 전망한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 중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통화긴축 누적효과로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점차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금리도 이 같은 기대에 영향을 받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국고채 3·5년물 금리는 3.247%, 3.267%로 각각 0.338%p, 0.248%p씩 하락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고금리 영향에 저성장 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크레딧 이벤트 추가 발생 경계심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요인”이라며 “내수 위축 흐름을 고려할 때 국내 금리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며, 3%대 국고채 금리는 잠재 수준 대비 여전히 높은 레벨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서해 일몰 명소 고창 동호해수욕장 만돌갯벌체험학습장
  • [오늘 뭘 볼까] 여성들의 치열한 모래판..다큐멘터리 영화 ‘모래바람’
  • [맥스포토] 뉴진스 기자회견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 [내돈내산]게장 싫어하던 사람도 반한 TV 맛집 ‘낭만별식’ 다녀온 후기
  • “피해자들 보상은 해주나” 애기 유모차 끌던 엄마도 뺑소니 친 운전자!
  • “불법 주차 때문에” 자전거 탄 초등학생, 마을버스에 치여 참변
  • “현대차가 진짜로 월클?” 싼타페&EV3 영국에서 인정 받았다
  • “투싼 보다 싸다?” 중고 팰리세이드, 지금 사야 100% 이득인 이유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근본부터 다른 인테그의 건축

    연예 

  • 2
    '특검·국조' 여당 꿈쩍 않는데…민주당 "한동훈 독자생존" 회유, 속내는

    뉴스 

  • 3
    “소방안전교부세는 소방 발전의 밑거름… 75% 의무배정 법제화 필요”

    뉴스 

  • 4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힐링 콘서트로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뉴스 

  • 5
    "지금 너무 행복하다"…'전역 후 복귀전'부터 두 자릿수 득점 폭발, 허훈의 빈자리 채운 박지원 [MD잠실]

    스포츠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BMW가 반한 '탁송 자율주행' 서울로보틱스, 산업부 장관상 수상

    뉴스 

  • 2
    ‘위기설’ 맞서는 롯데... 해외 부실 면세점 철수·케미칼 자산매각 추진

    뉴스 

  • 3
    검찰 압수수색과 감사원 감사로 체육회, 사면초가에 처하다

    스포츠 

  • 4
    흥국생명, 1천457일 만에 10연승 달성…구단 최다 13연승 도전

    스포츠 

  • 5
    김태술 감독 데뷔전, 소노 이정현·윌리엄스 없이 DB에 패배

    스포츠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서해 일몰 명소 고창 동호해수욕장 만돌갯벌체험학습장
  • [오늘 뭘 볼까] 여성들의 치열한 모래판..다큐멘터리 영화 ‘모래바람’
  • [맥스포토] 뉴진스 기자회견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 [내돈내산]게장 싫어하던 사람도 반한 TV 맛집 ‘낭만별식’ 다녀온 후기
  • “피해자들 보상은 해주나” 애기 유모차 끌던 엄마도 뺑소니 친 운전자!
  • “불법 주차 때문에” 자전거 탄 초등학생, 마을버스에 치여 참변
  • “현대차가 진짜로 월클?” 싼타페&EV3 영국에서 인정 받았다
  • “투싼 보다 싸다?” 중고 팰리세이드, 지금 사야 100% 이득인 이유

추천 뉴스

  • 1
    근본부터 다른 인테그의 건축

    연예 

  • 2
    '특검·국조' 여당 꿈쩍 않는데…민주당 "한동훈 독자생존" 회유, 속내는

    뉴스 

  • 3
    “소방안전교부세는 소방 발전의 밑거름… 75% 의무배정 법제화 필요”

    뉴스 

  • 4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힐링 콘서트로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뉴스 

  • 5
    "지금 너무 행복하다"…'전역 후 복귀전'부터 두 자릿수 득점 폭발, 허훈의 빈자리 채운 박지원 [MD잠실]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BMW가 반한 '탁송 자율주행' 서울로보틱스, 산업부 장관상 수상

    뉴스 

  • 2
    ‘위기설’ 맞서는 롯데... 해외 부실 면세점 철수·케미칼 자산매각 추진

    뉴스 

  • 3
    검찰 압수수색과 감사원 감사로 체육회, 사면초가에 처하다

    스포츠 

  • 4
    흥국생명, 1천457일 만에 10연승 달성…구단 최다 13연승 도전

    스포츠 

  • 5
    김태술 감독 데뷔전, 소노 이정현·윌리엄스 없이 DB에 패배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