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친상’ 학폭 사건
아버지 장례식 날 학폭
안타까운 피해자 근황
‘제주 부친상’ 학폭 사건의 피해자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최근 제주의 한 고등학생이 아버지 장례식 날 동급생들에게 끌려가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A군과 동급생인 B군은 A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다가 학교에서 폭력 행위를 일삼아 강제 전학 당했다.
그러나 전학한 이후에도 A군을 불러 폭력을 행사했으며, 심지어는 A군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까지 불러내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폭행했다.
가해 학생들의 폭행은 A군의 아버지 장례식 이후 더 심해졌다. 이들은 A군을 제주 건입동의 한 빌라에서부터 인근 공원까지 CCTV가 없는 곳으로 끌고 다니며 2시간가량 폭행했다.
지난 4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고등학생 A군에게 폭력을 행사한 동급생 B군과 C군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군의 진단서에는 “친구들에게 구타당한 이후 생긴 어지럼증, 두통, 좌측 난청 증상이 있다. 향후 최소 3~4주 이상의 약물 치료와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적혀 있었다.
결국 A군은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으며 A군의 어머니는 B군 등을 고소하고 학교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으나, 이들이 자퇴하면서 학폭위 자체를 열 수 없게 된 상황이다.
A군의 가족은 “피를 토하고 코피를 흘렸다는데 집에 올 때는 피를 다 씻게 한 후에 택시 태웠다고 하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A군이 후유증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A군의 가족들까지 보복, 추가 폭력 등을 피하기 위해 이사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B군 등을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