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프로덕트 디자이너인 영,입니다. 저는 원래 정리 정돈을 잘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언제부턴가 깔끔하고 정돈된 방에서 편하게 쉬고 싶어 ‘취향의 방’을 꾸미게 되었어요.
오늘은 작은방을 최대한 잘 활용하기 위해 고안한 4가지 공간 분리 방법과 정리 팁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모두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집 정보
| 정사각형 구조 3평 방 |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 | 가구 구매 100만 원 소요
작은방 꾸미기, 첫 단계
| 버리기
인테리어를 하기 전 방의 모습이에요. 크기가 크지 않아 취향을 모두 담기엔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옷장 2개, 책상, 침대를 넣으면 방이 꽉 찰게 뻔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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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작은방 인테리어의 첫 번째 순서로 쓸모없는 물건과 옷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버리고 또 버리니 잡동사니들을 기존에 쓰던 원목 선반 위에 전부 올려둘 수 있더라고요. 그 뒤로는 옷장의 수납공간과 수납 상자로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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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적재형 수납상자 활용 제가 쓰는 수납 상자는 주로 무인양품과 다이소에서 구매했어요. 특히 무인양품 수납 상자는 둥근 모서리가 아니라 각이 딱 떨어진 제품이 있어서 수납하기에 더욱 편리하고 보기에도 좋아요. 뚜껑과 상자를 따로 구매해야 해 비용이 좀 들었지만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구입해서 체감상으로 돈을 많이 쓴 것 같지 않아요.
방에 화장대가 따로 없기에 화장품들을 이렇게 수납상자에 넣어 사용하고 있어요. 상자 안에 또 작은 상자로 용도 별로 구분하면 더욱 편리해요. 지금은 수납장이 생겨서 일부 화장품들은 서랍 안에 넣어놨어요.
3평 방을 활용하는 4가지 방법
방 크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떠올린 건 옷장으로 공간 분리하기였어요. 크기를 줄일 수는 없으니,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기로 한 거죠. 작은방 중앙에 옷장을 배치하는 게 자칫 답답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제가 쓰는 옷장이 네 면이 막혀 있지 않은 오픈형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그럼 지금부터 4가지 방 구조를 차례로 소개해 드릴게요.
<간단 요약> 1,2 : 옷장을 방 중앙에 둔 구조 3,4 : 가구를 전부 벽에 붙인 구조
구조 1
구조 1에서는 오픈형 옷장 중간에 두고, 한쪽 구석에는 오래되어서 낡은 옷장을 배치하여 계절에 맞지 않는 옷들을 넣어놨어요. 방에 드나들 때 문 앞에서 옷을 꺼내 입을 수 있어 드레스룸처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옷장을 정리할땐 옷걸이를 통일했는데요. 재킷은 두꺼운 원목 옷걸이에 걸고 그 외 얇은 옷들, 티, 민소매 등은 논슬립 옷걸이에 걸었어요. 제가 구매한 옷걸이가 겉면이 고무가 씌워진 거라 옷이 미끄러지지 않아 정말 유용했어요.
창문 쪽 벽에는 침대랑 책상을 위치만 번갈아 배치했어요. 같은 각도지만 어떤 가구가 있느냐에 따라서 분위기도 확 바뀌어서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에요.
침대 머리 방향을 바꿀 때에는 풍수지리를 따져 머리가 현관, 북쪽을 향하지 않게 하면서 기분대로 돌려놨어요. 가끔 잠 안 올 때 방향을 바꿔 자면 도움 되기도 해요.
책상은 무난하게 벽에 붙이는 게 대부분이지만 벽이랑 공간을 두면 작업실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책상 아래 러그로 포인트를 주니 더욱 공간 분리가 되는 느낌이죠?
구조 2
구조 2에는 오픈형 옷장을 한쪽 벽에 배치해서 공간을 분리했어요. 책상 뒤 옷장으로 파티션이 생긴 느낌이라 작업할 때 프라이빗 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또 이번에는 옷장을 180도로 돌려놓고 구석 옷장과 붙여 책상과 옷장 사이의 거리를 더 확보했어요. 이케아 오픈형 대나무 옷장은 다 뚫려있어서 방향을 이리저리 돌려도 배치가 조화롭게 되는 게 장점이에요. 문 옆에 세로로 놨을 때보다 방에 조금 더 개방감이 생겼어요.
구조 2에서는 기존에 구석에 있던 원목 색상 옷장이 시야에 많이 들어오는데 보기가 싫어 새 옷장으로 바꿔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어요. 근데 큰 지출을 하기가 싫어 셀프 페인팅으로 옷장을 변신시키기로 결정했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대만족! 사진처럼 은은한 블루 그레이의 옷장이 탄생했거든요. 셀프 페인팅 과정은 글의 마지막에서 간단히 소개할게요.
구조 2에서 생긴 큰 변화는 침대가 생겼다는 거예요. 바닥에서 매트리스도 없이 잠을 자니 불편함이 많아서 매트리스만 살까 하다가 그냥 침대를 샀어요. 기존의 방이랑 어울리는 원목 프레임을 구매했고, 헤드가 낮은 침대라 매트리스도 높지 않은 휴도의 21cm 본넬스프링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딱 제가 원하는 포근한 감성이 완성됐답니다.
구조 3
다음 구조를 소개해 드릴게요. 구조 3은 벽 쪽에 옷장, 침대, 책상을 모두 붙여 둔 배치인데요.
이 구조로 지내며 느낀 것은 작은방에서는 가구를 벽에 붙여야 안정감이 커진다는 거였어요. 이전의 공간 분리 효과는 덜하지만 여유 공간이 더 넓게 나와서 좋더라고요.
또 이 시기에 엄마가 사무실에서 안 쓰는 가구를 가져오셨는데, 수납이 조금 해결되면서 방 분위기에도 잘 어울려서 좋았답니다. 책상 옆에 큰 수납공간이 생겨서 방이 꽉 차 보이게 되었지만 그만큼 편리함도 있더라고요.
구조 4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구조 4는 침대, 책상, 옷장을 창가에 나란히 둔 모습이에요. 블라인드 앞에 책상이 있어서 제법 작업실 같은 느낌이 나죠.
이 구조의 좋은 점은 옷장과 책상 사이에 북선반을 놓아서 책상에 앉아 원하는 책을 바로 꺼낼 수 있다는 거예요. 근데 책은 거의 안 본답니다.
셀프 페인팅으로 옷장 대변신
앞서 말했던 것처럼 저는 색이 마음에 들지 않는 옷장을 셀프 페인팅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어요. 완성도 높은 페인팅을 위한 팁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최대한 자세히 방법을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구매한 건 노루페인트의 그레이 컬러예요. 하지만 상품을 받아보니 그레이 색이 아니라 거의 화이트 톤이더라고요.
그래서 다이소에서 블랙, 화이트, 그레이 색상이랑 젯소를 추가로 구매하여 직접 색상을 조합했어요. 집에 있는 무인양품 수납상자랑 색을 비교하며 원하는 그레이 색상이 나올 때까지 검은색을 조금씩 추가했답니다.
그다음은 대망의 페인트칠하기! 원하던 색으로 덮으니 완전히 새 가구 같더라고요. 덕분에 방의 풍경에 이토록 잘 어울리는 예쁜 옷장을 얻었죠.
집들이를 마치며
지금까지 제가 나름대로 열심히 꾸민 방을 소개해 드렸어요. 저희 집들이를 보면서 여러분도 영감을 얻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모두들 예쁜 집을 꿈꾸고 실행해 보며 2024년엔 기분 좋은 하루들을 보내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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